내 마음 속에 무엇을 그리는가?
상태바
내 마음 속에 무엇을 그리는가?
  • 운영자
  • 승인 2015.06.1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프호프와 함께하는 ‘생명목회이야기’ (59)

얼마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에 대해서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마음속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를 정해 놓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을 말한다. 놀라운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실제로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역도 선수는 근육이 더욱 강화되고, 양궁선수는 정확도가 점점 증가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서 부정적인 것들이 일시에 사라지기를 원한다. 심지어는 생긴 모습도 변화되기를 바란다. 경제적 수입도, 인간관계도, 성격도, 현재도, 미래도 변화되기를 바란다. 한 마디로 기적을 바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에게 그러한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 사람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오랜 연구를 한 심리학자들의 결론은 그러한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다스림으로써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이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창조적으로 마음속에 그려보기(creative visualization)’라는 방법이다. 명상과 시각화, 그리고 긍정화를 통해서 자신의 미래를 분명하게 그려보도록 하는 자기훈련방법이다. 그렇게 해서 의식세계는 물론 자신의 무의식세계까지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켜가는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과 행동패턴을 변화시키고,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잠재된 창의력을 계발하고, 긴장을 완화시킴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훈련방법이다.

나는 오래 전부터 내면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고 치유와 회복으로 나가기 위한 집단상담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 프로그램 중에는 그룹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외치는 ‘확신의 말’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등과 같은 짧은 문장의 말들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게 자리를 잡고 있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들, 그리고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부정적인 메시지들을 떨쳐내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우리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들을 ‘악마의 소리(devil’s voice)’라고 이름을 붙인다. 이 메시지들은 대부분 성장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어머니나 아버지가 되풀이해서 퍼붓는 욕과 같은 것들이다. ‘너는 그렇게 해서 어디 벌어먹고나 살겠냐’, ‘난 너 같은 자녀를 둔 적이 없다’, ‘빌어먹을 놈’, ‘내가 너 같은 것 때문에 이 고생을 하다니’, ‘난 네가 태어나지만 않았어도 네 아빠(엄마)랑 살지도 않았고, 이 고생도 하지 않았어’ 등등 자녀의 존재와 자존심을 짓밟는 부정적인 메시지들을 반복적으로 듣고 자란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머릿속에 그 메시지가 마치 녹음기처럼 돌아간다. 이 메시지들의 핵심은 자기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들이다. 위기를 만날 때 이 메시지들의 악마성은 어김없이 발휘된다. 그리하여 생명에 위협을 가하게 되는 것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 2)고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께 대한 분명한 믿음은 우리의 모든 부정적인 것들과 한계들을 사라지게 하는 힘이다. 그리고 항상 우리를 새롭게 함으로써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하나님의 가능성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요, 생명이시다. 그분은 태초부터 계신 생명의 말씀이며, 또한 세상을 살리는 말씀이다.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용찬 목사(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 공동대표. 빛고을나눔교회)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