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금까지 이야기해오던 방향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삶의 태도와 소위 성공이라는 것과의 관련성에 대한 것이다.
‘성공’이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모두가 나름대로의 성공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엇이 성공이냐를 말한다면 또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이야기에서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성공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예를 들면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정도로 성공의 개념을 정리하고 이야기를 열어가려고 한다.
성공에 대해서 말할 때 흔히 예로 드는 학자가 있다. 사회학자로 알려진 커밍 워크(Cumming Walk)이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를 가지고 성공 요인을 네 가지로 요약하여 말하였다. 첫째는 지능이다. 둘째는 지식이 있어야 하고, 셋째는 기술이 있어야 하고, 넷째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커밍 워크는 이와 같은 성공 요인 네 가지를 다 설명하고 난 후에 이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네 번째 요인인 ‘태도(attitude)’라고 하였다. 그에 의하면 태도가 성공에 93%의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다.
삶의 태도는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 또는 인생을 어떻게 보는가와 관련이 있다. 낭만적으로 보는 시각, 비극적으로 보는 시각, 운명론적으로 보는 시각, 신비적이며 불가해한 것으로 보는 시각 등등 여러 가지 관점들이 있을 것이다. 이 중에 자신은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삶을 보는 관점이 부정적이거나 혹은 비관적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자신이 불행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삶의 태도와 세상과 타인에 대한 감정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기 삶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혹은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좌절감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자기 밖의 세상에 대하여 분노의 감정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종종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성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공격성으로 나타나곤 한다. 우리사회가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생명은 어떻게 보면 값없이 주어진 것이다. 그 생명, 곧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가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과 삶에 대한 태도를 성찰해 보라! 혹시 지금 자포자기한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고 얼마쯤 지나 그곳에는 금을 찾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일명 골드 러시(Gold Rush)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금을 찾아 서부로 서부로 몰려들었다. 그 때 어떤 한 사람이 캘리포니아에서 광산을 산 사람이 있었다. 일확천금을 바라고 광산을 샀지만, 전 재산을 다 쏟아 부었는데도 금맥을 찾는데 실패하였다. 실망한 그는 광산을 다른 사람에게 헐값에 팔아버렸다. 새로운 주인은 옛 주인이 파던 곳을 열심히 파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얼마 파지도 않았는데 금맥을 발견했던 것이다. 15센티미터! 먼저 주인은 너무 일찍 포기했기에 전 재산을 다 퍼부어놓고도 그 금을 얻을 수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광산을 산 사람은 단지 15센티미터만을 더 파 들어갔는데, 금맥을 발견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주어진 삶에 대한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하나의 교훈을 주고 있다.
생명과 인생에 대한 현재의 태도는 곧 미래의 삶의 모습과 직결되어 있다. 요즘처럼 숨가쁘게 살아가는 세상에서 한 번은 가던 길을 멈추고 인생을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나는 내 생명과 인생에 대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노용찬 목사(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공동대표, 빛고을나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