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책 중심의 총회 되도록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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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책 중심의 총회 되도록 힘쓸 것”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9.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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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신임 총회장 백남선 목사

“이 시대에 한국 교회와 우리 총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제시하는 정책 중심의 총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2일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개최된 예장 합동 ‘제99회 총회’에서 총회장에 추대된 백남선 목사(광주 미문교회). 무엇보다 총회가 정책을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하나님의 공의에 기초한 바른 정치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백 목사는 먼저 합동총회와 한국 교회가 진정한 자기개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돈과 명예를 탐하는 옛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오직 하나님의 뜻과 공의를 좇아 법과 원칙에 기초한 선하고 바른 교회 정치를 구하고 행해야 한다”면서 정책 중심의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총회 정책연구소 설치’, ‘총회 상설 기구의 임무와 기능을 합리적으로 조정’, ‘행정 체계 정비’, ‘치리회의 권징 질서 확립’, ‘화해조정위원회 설치’, ‘교회자립지원제도 재정비’ 등의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책연구소는 총회의 중장기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싱크탱크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총회의 정책과 사업의 지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총회 산하 노회 및 교회에 이르는 통일된 행정 시행 규정을 제정해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시행될 수 있게 행정제도를 정비하게 된다.

연합사업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백 목사는 한국 교회의 연합사업이 건전한 공 교단을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연합기관이 공 교단들의 공적인 입장과 무관한 기구가 되지 않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 교회 재건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추고, 건전한 공 교단들과의 협력을 통해 교역자 양성제도의 표준화 대책을 강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회 제도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함께 모색하고 강구해 나가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이단 문제 또한 “교회의 피해와 영적 혼란을 막을 수 있도록 공 교단적 협력과 이단 대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 목사는 또한 “교단 미래 100년의 기틀을 새롭게 다지고, 선교 100년을 준비하고 선도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합동총회가 교회 본연의 모습과 사명을 회복해 21세기 한국 교회의 새로운 선교 100년을 준비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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