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1신] “개혁주의 신앙 위에서 화합하는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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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1신] “개혁주의 신앙 위에서 화합하는 총회”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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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제99회 총회’, 백남선-박무용 목사 정-부총회장

예장 합동총회가 22일 오후 2시 광주 겨자씨교회에서 ‘제99회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에 백남선 목사(광주 미문교회)를 추대하는 한편, 한마음으로 교단을 바로 세워 조국의 발전과 통일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교단의 힘은 모두가 예배를 통해 결속하고 사랑으로 뭉치는 데서 나온다”면서 총회 산하 교역자와 성도들 모두의 하나됨을 당부하고, “한마음으로 교단을 바로 세워 조국의 발전과 통일에 이바지하자”고 역설했다.

또한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으로 이단과 세속의 사상들을 배격해 신앙의 선배들이 지킨 신앙 노선을 죽을 때까지 따라감으로써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후 총대들은 성찬을 나누며 하나님의 몸인 교회를 분열시킨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하나가 되기를 기도했다.

전체 143개 노회 1,560명의 총대 중 1,44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임원 선거에서는 총회장에 단독 출마한 백남선 목사를 총대 전원이 기립박수로 추대했다.

박무용 목사, 김승동 목사, 정연철 목사 등 3명이 출마한 가운데 이어진 목사 부총회장 선거는 절충형 선거로 1차 제비뽑기와 2차 투표를 진행한 끝에 박무용 목사(대구 황금교회)가 당선됐다.

합동총회는 올해부터 목사 부총회장 선거를 제비뽑기에서 절충형 선거로 전환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김형국 목사)가 먼저 노랑, 빨강, 파랑색 구슬 중 노랑과 파랑을 제비뽑기 당선자로 선택, 빨간색 구슬을 뽑은 김승동 목사를 1차에서 탈락시키고 투표를 진행했다.

2차 선거는 박무용 목사와 정연철 목사 두 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를 진행, 전체 1,447표 중 777표를 얻은 박 목사가 668표를 얻은 정연철 목사를 제치고 제100회 총회를 이끌어갈 목사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이호영 장로(대남교회)가 무투표 당선됐으며, 나머지 임원들 또한 경선 없이 박수로 추대됐다.

지난 2001년 이후 13년 만에 실시된 투표는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회의장 안에 마련된 5개 투표소, 10개 기표소에서 직접 투표를 실시했다.

신임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21세기를 대비하는 정책 중심의 생산적인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하고, 이와 함께 “개혁주의 신앙 위에 굳건히 서서 화합하며 나아가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 목사는 또한 “한국 교회의 연합사업이 건전한 공교단 중심이 되도록 하고, 세계 개혁주의 교단들과 신학 및 교단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규철 목사의 출마와 퇴임설로 인해 관심을 끌고 있는 총무 선거는 그 공이 신 임원진에게 넘겨진 가운데 24일이나 25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와 제자교회 정삼지 목사 반대측 교인들은 총회가 시작되기 전 총회 장소인 광주 겨자씨교회 앞마당에서 오정현 목사와 정삼지 목사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총대들에게 나눠주었고, 총신대신대원 여동문회에서도 여학생 입학 금지 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22일 오후 6시 현재>

▲신 임원 명단
△서기:권재호 목사(도성교회) △부서기: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 △회록서기: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 △부회록서기:김동관 목사(수원 안디옥교회) △회계:서병호 장로(진안장로교회) △부회계:이춘만 장로(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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