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자아상을 위한 심리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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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자아상을 위한 심리치유
  • 최귀석 목사
  • 승인 2017.09.2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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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23)

내면의 상처가 어린 시절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무의식 자아에 쌓이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수치심이 생겨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특히 역기능 가정의 자녀들이 치유되고 회복되지 않으면 그대로 부모를 이어받아 역기능 가정을 대물림하거나 하나님을 거부한 채 은둔형 외톨이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들에게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 아니며 인색하고 무서운 하나님으로 여겨져 완전한 하나님이 아닌 조건적인 하나님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장기 때 부모로부터 사랑 받지 못하고 심지어 주위로부터 학대를 받기라도 하면 낮은 자존감과 수치심으로 뿌리내려 충동적 행동을 하게 된다. 낮은 자존감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중독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증상은 거식증, 과식증, 약물중독, 쇼핑중독, 일중독, 관계중독, 인터넷중독, 게임중독, 도벽과 폭력 등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사회적 이슈를 자꾸 만들어서 자기 내면의 것을 감추고 영적 가면인 페르소나(거짓 자아)를 만들어 완벽주의의 인간이거나 인간 이하로 극과 극의 현상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일단 거짓 자아가 만들어지면 참 자아가 감춰지고, 그렇게 수 년이 지나다 보면 진짜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게 된다. 거짓 자아가 완벽주의로 나타나면 주변의 모든 것을 숨막힐 정도로 완벽하게 하며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내면의 수치심은 사회적 성공과 상관없이 그냥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때로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포기하는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또는 평소에는 권력으로 찍어 내리는 행동을 하다가도 갑자기 위장된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하는 극과 극의 행동패턴을 나타낸다. 상처로 인한 거짓 자아, 즉 사람의 낮은 자존감을 사탄이 이용해 우리를 더 고통 속으로 빠트린다. 스스로가 낮은 자존감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대화로 자신의 감정상태를 정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을 통해 남이 입혀준 거짓의 옷을 벗을 필요가 있다.

일상에서 수치심으로 낮은 자존감을 갖는 경우 그 회복의 열쇠는 바로 ‘용서’에 있다. 일반적으로 용서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의 반성하는 태도에 의한 용서를 말하지만, 내적치유의 관점에서 용서는 상대방의 태도에 상관없이 나를 위한 용서를 뜻한다. 상대방을 위한 용서는 어렵지만 관점을 나에게로 돌려 나를 위해 상대를 용서하는 마음을 먹으면 상대를 수용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베푸신 용서를 생각하면 용서하지 못

할 자가 누가 있겠는가? 용서를 통해 마음의 중심에서부터 회복이 이루어진 사람은 행복해지고, 나아가 그들 주위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할 수 있게 된다. 나를 알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마음으로 알아 뿌리 깊은 상처로부터 온 수치심과 낮은 자존감을 직시하는 것이 내적치유의 시작이며, 그 회복하는 과정이 내적치유다. 그리고 치유상담을 통해 그 이론과 실제에 대한 경험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최귀석 목사 /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 행복으로가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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