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8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목회자의 ‘진정한 성공’ 목회자의 ‘진정한 성공’ 볼음도라는 섬을 뜻하지 않게 다녀왔습니다. 얼마 전 우리 교회 특별새벽기도회에서 강사로 수고하신 장학일 목사님이 갑자기 건국대학교 병원에 입원하게 되셨습니다. 저를 만난 장 목사님은 “이 목사님, 내가 순교자의 각오로 성만교회 간 거니까 선교한다고 생각하고 내 대신 볼음도에 집회 좀 다녀와 줘요”하시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섬에 가게 됐습니다. 강화도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1시간 20분쯤 들어가면, 아직도 백합조개가 나오고 밴댕이, 숭어, 농어 등이 풍부한,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가 있는 볼음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배타고 들어가면서 ‘아! 내가 여기 한번 온 적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니까요. 20년도 훨씬 전에 그 섬에서 한 이틀 묵었던 기억이 난 겁니다.그리고 배타고 들어가는 도중에 오피니언 | 이찬용 목사 | 2018-03-13 17:26 버티기 한 판 버티기 한 판 뽀빠이 이상용 씨가 전남 곡성에서 107세 된 할아버지를 만나 인터뷰 했습니다.“할아버지~ 잘 들리세요? 이렇게 오래 사신 비결이 뭐예요?”“할아버지가 뭐야?, 인마 그냥 형님이라고 불러.”“아 형님 죄송합니다. 형님~ 오래 사신 비결이 뭐죠?” “비결은 무슨, 안 죽으니까 오래 살았지.” 이상용 씨가 계속 질문했습니다.“형님 그동안 살아오면서 미운 사람도, 형님을 미워하는 사람도 스트레스 주는 사람도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그런 걸 다 참고 사셨어요?” “응 미운 사람도 있었지~ 하지만 그냥 내버려 뒀어, 그랬더니 지들이 알아서 80~90살 되니 그냥 먼저 다 죽어 버리던데….”로이드 존스 목사님에게 어떤 사람이 와서 “어떻게 하면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하고 질문을 오피니언 | 이찬용 목사 | 2018-03-06 15:27 “성공하셨네요” “성공하셨네요” “교회건축은 절대 돈으로만 되는게 아니다.”크던 작던 교회건축을 한번쯤 해본 성도나 목회자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겁니다. 제가 아는 한 대부분 교회들이 꼭 기도해야 하고, 감당해야 할 몫이 있었습니다. 돈이 준비되었다고 해서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주변에 민원이 들어가기도 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중 업체들 중에서 사고가 나기도, 이러저러한 기도해야 할 일들이 ‘꼭!’ 있더라니까요. 두 번째 교회를 건축하고 들어가니 거의 100억원 정도가 들었습니다.100억 정도의 공사를 하면, 처음엔 돈에 쪼들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성도들이 헌금한 것도 있고, 은행권도 미리 어느 정도는 맞춰 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습니다. 전에 있던 교회를 팔았는데, 매입한 교회에서 오피니언 | 이찬용 목사 | 2018-02-27 14:49 넉넉함에 대하여 넉넉함에 대하여 담낭암으로 세상을 떠난 박완서 선생의 에세이 중에 ‘어른 노릇 사람 노릇’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자. 지금 우리가 당면한 어려움은 오십 년대의 빈곤과는 댈 것도 아니다. 본격적인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배고픈 설움이 다시 있어서야 되겠는가, 마음만 먹으면 일 년 안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다들 자신하는데, 우리의 진정한 저력은 바로 어려울 때일수록 더 넉넉해지는 마음이 아닐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도 있지만, 행복은 국민 소득순도 아니다, 경제가 곤두박질을 치고 그 으스대던 만달러 시대가 졸지에 오천 달러로 줄었다고 지레 불행감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흥청망청 쓰는 것보다 알뜰살뜰 쓰는 게 훨씬 더 살맛이 난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오피니언 | 이찬용 목사 | 2018-02-14 15:26 아! 천만 원 아! 천만 원 1993년에 전세자금 2,500만원으로 교회 개척을 준비했습니다. 사위가 막상 개척을 한다니까, 장인어른이 걱정이 되셨는지 500만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공교롭게도 개척하기로 계약한 장소는 39평인데, 4000만원 보증금에, 월 70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에게 39평의 절반만 계약하자고 했더니 39평 전체를 다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못한다고 해서 호기롭게 300만원을 주고 계약을 해버렸습니다.3000만원은 어찌어찌 준비가 된 거고, 이제 천만원만 있으면 개척을 시작할 수 있는데, 문제는 그 천만원이었습니다. 25년이 지난 지금도 사실 천만원이란 돈은 작은 돈이 아닙니다. 가난한 개척교회 목회자에게 천만원은 내가 믿는 예수님처럼 크게 느껴졌습니다.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오피니언 | 이찬용 목사 | 2018-02-07 16:24 “교회를 아이들의 ‘고향’처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교회를 아이들의 ‘고향’처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보통 고향이란 말은 누구에게나 다정함과 그리움과 안타까움이라는 정감을 강하게 주는 말이면서도 정작 “이것이 고향이다”라고 정의를 내리기는 어려운 단어라고 합니다.기성세대들 대부분은 고향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가슴 한켠에 자리하곤 합니다. 언젠가 우리교회 장로님들과 고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때, 닭서리 할 때 가만히 자는 닭의 가슴을 안아야 한다며 씨익 웃던 모습, 친구들과 냇가에서 깨벗고(발가벗고) 놀다 신발이 떠내려 가 난감했던 추억 등 끊임없는 대화거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저도 어린 시절 겨울에 썰매를 지치도록 타다가 한쪽에서 모닥불을 피워 놓고 양말을 태워 먹어 엄마에게 혼났던 기억, 아이들과 저녁에 술래잡기를 하다가 굴뚝 뒤에 숨었는데, 제가 좋아했던 여자애가 제 뒤 오피니언 | 이찬용 목사 | 2018-01-31 14:21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