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자존감으로 건강한 자아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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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자존감으로 건강한 자아상 회복
  • 최귀석 목사
  • 승인 2018.02.0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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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귀석 목사의 ‘성경적 내적 치유’(39)

하나님께서는 준비되고 실력 있는 사람을 쓰신다. 먼저 인간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으로 실력을 갖추고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도록 성령님을 의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쓰고 싶으셔도 우리가 준비도지 않아 역사하지 못하신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상담의 현장에서 내면의 아픔을 지닌 모든 사람은 상담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믿음의 문을 여는 차원이 다르게 된다. 다시 말해, 내담자가 상담자를 믿고 의지해야 자신의 속을 다 열어 놓게 되고, 이 과정이 있어야 치유를 위한 올바를 처방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상담자로서의 사역자는 하나님과의 중보역할을 할 뿐이지 직접 치유할 수는 없다. 마음이 약한 사람일수록 자기의 내면을 보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존경 받는 사역자보다 좋아하는 사역자가 되는 것이 치유사역에는 절대적이다.

하나님은 철저한 분이시라 우리가 고통 속에 있을 때나 최악의 나락에 빠졌을 때도 12시 5분 전까지 우리를 달아보시고 준비된 자들만 만나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부터 분리되어 겪게 되는 모든 아픔으로부터 치유되고 회복되는 길은 그 고통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 대하여는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아니 하셨느냐”(약 2:5). 그리고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우나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레 26:6)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고 이 땅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인간의 아픔과 상처는 오직 성령의 역사만이 치유하실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자아상의 구성요소에 대해 머리스 와그너 박사는 “나를 원하고 용납하고 돌아보는, 즉 사랑 받고 있는 소속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느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는 “나는 할 수 있다. 자신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세상에서 넘어지고 쓰러지는 고통 속에서 무엇인가 의지하고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해 교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런 점에서 내면의 상처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단이 바로 교회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내면의 상처가 많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모두에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것과 같은 지팡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이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능의 상징이라고 믿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그 권능이 내 안에서 역사하게 된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영적 자존감으로 건강한 자아상을 회복할 때 은혜가 더욱 크게 임하며, 그 능력이 쓰임 받게 됨으로써 자존감 결여에 따른 인간의 잠재력 손실로부터 해방과 재생산의 비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최귀석 목사 / (사)한국가정치유상담연구원장 / 행복으로가는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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