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2신] 안명환 총회장 “교단 정체성 회복과 개혁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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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2신] 안명환 총회장 “교단 정체성 회복과 개혁에 앞장”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9.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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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98회 총회 수장으로 추대된 안명환 총회장

“총회설립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도약하는 출발점에서 총회의 화합과 개혁을 이끌어내며, 교단의 정체성 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 안명환 총회장은 "교단의 정체성 회복과 개혁과 화합을 이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장 합동총회가 지난 23일 개최한 ‘제98회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추대된 안명환 목사(수원명성교회)는 “어려운 시기에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올린다”며 “이번 회기를 통해 교단의 분명한 화합을 이루며 힘 있게 전진하는 교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총회가 예기치 못했던 암초를 만나 지난 회기 무척 힘들게 보냈지만 우리 교단을 지키시는 사자(使者)가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을 만나도 두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안명환 총회장은 우선 교단의 정체성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개혁주의 신학과 보수주의 신앙을 사수해 한국 교회의 최대 교단으로 성장했다”며 “이와 같은 결신은 말씀중심, 기도중심의 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학의 핵심인 예배회복에 초점을 맞춰 무너진 예배를 살리겠다. 교단의 정체성 회복은 바로 예배의 회복에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총회 개혁과 화합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교단정치의 신뢰성 회복”이라며 “교단이 정직하고 투명하고, 깨끗하게 되도록 노력하겠다. 각종 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기구도 조직하고, 매년 잡음이 일어나는 일부 상비부와 특별위원회를 잘 감시해 공의가 바로 서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회의 정점에 서 있는 GMS(세계선교회)의 문제를 하루속히 매듭짓고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는 선교의 본질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단사이비 척결에도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이단으로 한국 교회는 몸살을 앓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한 그는 “이단과의 전쟁을 선포해 영혼을 살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세대를 향한 교육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 총회장은 “미래의 척도는 교회학교에서 이뤄지는데 우리는 아직도 장년중심의 예배에만 집착하고,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주일학생을 지도하는 등 교회학교의 위기 속에서 별다른 대안으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세대를 위한 물질적인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 양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계의 연합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전문적인 인사가 교계 연합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초석을 놓고, 남북통일에 대비해 교단의 장기계획을 수립하며, 대정부에도 목소리를 내는 힘 있는 교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총회부지용 매입했던 서초구 염곡동 땅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 총회회관은 매우 협소하다”며 “20년 가까이 묶여있는 총회부지에 비전센터를 지어 총회와 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하는 방안과 청소년들이 수련회도 할 수 있도록 다목적 용도의 센터를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총회장은 “지금 우리 총회는 새로운 100년을 향하는 출발점에 서 있다”며 “서로 정죄하고 손가락질을 하기보다는 서로 잘못을 내려놓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무릎을 꿇어야만 한다”며 “총회 산하 전국 교회가 함께 화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해노회 수원명성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는 안명환 총회장(만 67세)은, 총신신대원 제77회 졸업, 1985년 10월 임직(충남노회), 총회 정치부장과 총회세계선교회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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