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 전 총회 반드시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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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 전 총회 반드시 열어야 한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2.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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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도 목사 “3월 25~26일 경 열어야” 주장

 

감리교 사태의 핵심에 있는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가 4월 연회 전 총회 개최를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재선거가 실시될 경우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목사는 24일 서울고등법원 405호에서 열린 ‘감독회장 지위 확인 소송 심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언급, 오는 3월 25일이나 26일 경 총회를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 목사는 “연회가 열리기 전인 3월 말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총회를 개최해야 하며, 총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감리교는 큰 문제에 직면한다”고 말하고, “재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재선거 실시를 비롯한 입법의회 등의 일정은 총회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의지 표명은 지난 23일 서울남연회 사무실에서 열렸던 총회 관련 간담회와 관련한 것으로, 현직 감독들이 오는 3월 11일 서울 88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겠다고 한 것과 연관이 있다.

김 목사는 23일 간담회에 대해 “감리교회 구성원들이 총회를 열어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감리교 구성원들의 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지만, 3월 11일 88체육관에서의 총회 개최 결정을 비롯한 임영훈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임영훈 감독이 “문제가 된 두 사람(고수철 목사와 김국도 목사)이 퇴진하면 감리교 사태는 간단하게 풀린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자격 부분은 새로 구성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처리해야 될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총회가 열릴 경우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이 사회를 보는 것이 맞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이 직무대행의 임기는 지난해 12월 31일로 끝났으며, 자격이 없다”고 재차 지적하고, “전 현직 감독들이 협의를 통해 사회자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전직 감독들 중 최 연장자나 현직 감독들 중에서 최 연장자가 맡는 것이 좋겠다는 대안을 내놓았다.  

김 목사는 또한 현직 감독들이 말하는 ‘총회 개최를 찬성하는 8백 명 이상의 서명자’들은 현직 감독들이 아닌 자신들이 받은 것이라며, “24일 현재 813명이 총회를 찬성하는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지위 확인 소송 2차 심리는 24일 오후 2시 30분 경 진행됐지만, 별다른 심리 없이 선고 날짜만을 정한 채 10여 분 만에 끝났다. 선고 날짜는 오는 3월 17일 오전 10시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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