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특집]자녀를 예수의 제자로 세우는 성경적 ‘홈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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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특집]자녀를 예수의 제자로 세우는 성경적 ‘홈스쿨링’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5.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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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맞아 믿음의 본이 되는 크리스천 부모들의 ‘신앙고백’
성경적 가치관으로 자녀 교육하는 정연우•임여명 집사 가정(주님의은혜교회)

자녀의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크리스천 학부모들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공교육에 자녀를 맡기기보다 신앙 안에서 바른 인성과 성품을 가진 자녀로 교육하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할 때 선택하는 대안 중 하나가 ‘홈스쿨링’이다.

그중에서도 부모가 자녀교육을 온전히 감당하고, 삶으로 가르쳐야 하는 홈스쿨링은 크리스천 부모들에겐 좁은 길이 분명하다. 그러나 유아동기 부모의 홈스쿨링은 말씀(신6:6~9)에 입각해 자녀의 영성훈련과 성품교육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여명 집사 가정은 홈스쿨링으로 영성훈련과 성품교육을 병행하며, 자녀들을 믿음으로 가르치고 있다.
정연우, 임여명 집사 가정은 홈스쿨링으로 영성훈련과 성품교육을 병행하며, 자녀들을 믿음으로 가르치고 있다.

믿음의 부모로서 성경적 자녀 양육을 고민해온 정연우•임여명 집사 가정(주님의은혜교회)은 첫째 자녀의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홈스쿨링을 결정했다. 두 살 터울의 형제를 양육하며, 무엇보다 세상의 학습보다 말씀의 지혜를 따라 아이들을 교육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특수교사로 근무해왔던 임여명 집사는 학교로 돌아가는 것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홈스쿨링을 통해 자녀를 먼저 신앙의 토대 위에서 양육하기로 결심했다.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정작 나의 자녀는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맡기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홈스쿨링의 장점에 대해 알게 됐고, 무엇보다 자녀를 믿음으로 키울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큰 확신이 들었습니다.”

8여 년간 학교에서 특수교사로 일한 경험은 홈스쿨링을 시작하는 귀한 자양분이 됐다. 홈스쿨링 수업에서 첫 번째 일과는 매일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열며, 예배를 드리는 일이다. 또 성경을 수업 교재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교리를 배우고, 자녀의 믿음이 커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는 “성경을 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아직 저학년이므로 주된 교육은 ‘독서를 통한 교육’이다. 매일 성경동화를 읽고, 줄거리와 느낀점을 나눈다. 또 영어말씀을 암송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 타문화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학습 노하우를 전했다.

매일 자녀의 커가는 모습을 보며, 일대일로 맞춤식 교육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홈스쿨링을 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내 아이의 성장과 진보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아이의 특성과 기질을 고려해 필요한 부분은 보충해서 교육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여명 집사 가정은 홈스쿨링으로 영성훈련과 성품교육을 병행하며, 자녀들을 믿음으로 가르치고 있다.
정연우, 임여명 집사 가정은 홈스쿨링으로 영성훈련과 성품교육을 병행하며, 자녀들을 믿음으로 가르치고 있다.

자녀교육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는 홈스쿨링을 오랫동안 이어온 크리스천 부모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임여명 집사는 “저도 홈스쿨링이 처음이기에 믿음의 선배들의 조언을 받거나 관련 서적을 꾸준히 보면서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부모가 순전히 아이들의 교육자가 되어야 하므로 때론 아이의 반응에 따라 신바람이 날 때도 있지만, 생각만큼 따라오지 못할 땐 힘이 빠질 때도 있다. 이 과정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동력은 바로 기도와 말씀”이라고 전했다.

그는 요즘 매일 ‘삶’으로 부모가 본이 될 때,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길러진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물론 부모의 희생도 필요하겠지만, 홈스쿨링은 무엇보다 내 자녀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워낼 수 있는 정말 가치있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주셨다면, 주저하기보다 도전해 보시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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