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특집]“하나님을 주권자로 모시는 자녀들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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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특집]“하나님을 주권자로 모시는 자녀들 되기를”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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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믿음의 본이 되는 크리스천 부모들의 ‘신앙고백’
파더와이즈 수료한 황규의 집사(주님의교회)
황규의 집사 부부는 아들 부부, 딸 부부와 함께 종종 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쌓는다.
황규의 집사 부부는 아들 부부, 딸 부부와 함께 종종 여행을 다니며 추억을 쌓는다.

주님의교회 파더와이즈(아버지 학교와 유사)를 수료한 황규의 집사는 자녀들이 다 장성하고 결혼까지 한 상태에서 파더와이즈에 참가했다. 늦은 나이에 참여했지만 파더와이즈를 통해 아버지로서의 사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저는 교회를 40년 가까이 다녔지만, 입술로만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파더와이즈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가슴으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 세상의 가치관으로 자녀들에게 세상에서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려 노력했고, 자녀들의 성적과 입시에 집착했습니다. 믿음 안에서 자녀들을 양육한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파더와이즈를 하며 제 믿음이 세워지며 제 과거를 되돌아보고 반성했습니다.”

황 집사는 반성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과 진솔한 대화도 시도했다.

“원래도 나쁜 부녀 사이는 아니었지만, 딸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는 더 각별한 사이가 됐습니다. 성공을 추구하던 제가 얼마나 딸에게 상처를 줬는지 알게 됐고 사과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부녀의 사이는 더 단단해졌습니다.”

파더와이즈를 통해 부부 사이도 더 돈돈해지며 믿음의 가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본을 보일 수도 있게 되었다.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 한동안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파더와이즈를 통해 아버지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남편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게 되면서 부부 사이에 티격태격하던 것들이 확 줄었습니다. 저와 저희 아내가 신앙 안에서 함께 동역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자녀들도 믿음의 가정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황 집사는 믿음의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매일 아침 말씀과 기도, 그리고 찬양으로 하루를 엽니다. 제가 믿음의 선배로 본이 되어야 아이들이 제게서 하나님의 사람이 사는 방법을 배우지 않겠어요? 세상의 것으로는 내 만족을 다 채울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을 주권자로 모시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축복된 삶이라는 지혜를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흔들렸던 제 삶을 보며 반면교사 삼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녀가 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황 집사는 아버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형제들이나 이미 자녀를 다 키운 형제들 모두에게 파더와이즈 혹은 아버지학교를 추천한다는 말을 전했다.

“파더와이즈는 단순하게 좋은 아버지가 되는 기술을 배우는 곳이 아닙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믿음 안에서 양육하는 것이 가장 기본인데 그걸 인간은 왕왕 까먹곤 합니다. 먼저 제 신앙을 세우고 믿음을 아이들에게 흘려 보내주는 법을 배우기 때문에 자신의 나이나 자녀들의 나이와 상관 없이 모든 아버지가 꼭 파더와이즈 혹은 아버지학교를 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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