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학연 떠나 인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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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학연 떠나 인물 중심으로”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2.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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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동문 감리교목회자회 긴급 성명 발표

연세대학교 출신의 감리교 목회자들이 학연을 떠나 인물 중심으로 감리교를 변화시킬 것을 주장하고, 머뭇거리지 말고 감독회장을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연세대학교 동문 감리교목회자회’(회장:원진희 목사)는 지난 1월 13일 긴급 임시총회를 거쳐 입장을 정리한 후, 최근 발간된 ‘감리교신문’에 긴급 성명을 발표,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감독회장을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목회자회는 감리교 사태의 밑바닥에 ‘학연’이라는 깊은 뿌리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감신-목원-협성 등 소위 ‘3개 신학대’ 출신들만이 감리교를 좌지우지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 목회자회는 “감리교 백년사에는 성결교신대, 연신, 장로교 계통 신대 출신들도 많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 이상 학연을 따지지 말고 인물 중심으로 감리교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지적, 계파 정치 이후 나타난 ‘학연 정치’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감독회장 선거 또한 금권 정치와 학연 파벌 정치가 심연에 깔려 있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한다고 말하고, 금품 수수 여부로 당락이 좌우되는 현실은 감리교회의 선교와 전도가 막히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목회자회는 ▲감리교회의 모든 회원은 ‘교리와 장정’을 준수할 것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조속히 결격 사유가 없는 새 감독회장을 선출할 것 ▲감리교회의 모든 회원은 학연, 지연, 혈연 및 금품 수수를 지양할 것 ▲감리교 정상화를 위해 합심 기도하면서 예배, 선교, 교육, 봉사에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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