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안 좋아도 할 도리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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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안 좋아도 할 도리는 해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3.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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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장관, 교회협 예방

▲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지난 28일 교회협을 방문해 북한관계 및 한반도 평화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사진=교회협 제공>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지난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전반적인 대화를 나눴다.

교회협 김영주 총무는 “류 장관의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들었다”며 “새로운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류 장관은 “아무리 관계가 좋지 않아도 우리가 해야 할 도리는 해야 한다”며 “남북 관계가 좋지 않을 때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것도 좋지만 비정치적인 사회, 문화적 교류나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북관계에 있어 진심을 가지고 도리를 다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며 남북관계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적으로 취하기 어려운 입장에서 종교계가 도울 수 있는 점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김 총무는 “정치는 상호주의를 이야기하지만, 상대방의 반응과 관계없이 먼저 상대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종교”라며 “인도주의가 바탕이 되는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류 장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또 “교회협은 과거에 이어 앞으로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관계, 기독교관계, 북한관계 등에 늘 고민한다. 교회협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배려해 긴밀히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회협은 평화함께2013을 조직해 평화캠페인을 진행해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평화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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