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재단 설립해 소외된 이웃 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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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재단 설립해 소외된 이웃 도울 것”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10.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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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루터회 엄현섭 총회장

“40년 전 갓난아기와도 같던 우리 루터교는 하나님의 은혜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난 40년 동안을 뒤돌아보면 영적인 요구에 치중하고 집중해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육신적 요구를 실행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10일 40회 정기총회를 개최한 기독교한국루터회 엄현섭 총회장은 루터회관 봉헌과 함께 교단을 넘어 사회복지운동에 앞장 설 뜻을 밝혔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한국선교 13년 만에 독립된 총회를 개최할 수 있었고, 베델성서 강습회를 통해 초교파적으로 목사 1만 6천명, 평신도 46만 명이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루터회관을 통해 선교와 복음전파에 힘쓸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재원을 주셨으니 하나님의 뜻에 맞게 집행할 계획입니다.”
 

엄 총회장은 “특히 모든 교회들이 자체 배가운동에만 관심이 많고, 정치인들 역시 자신들의 표를 책임져 줄 수 있는 노인복지에만 힘을 쏟고 있다”며, “아이들과 장애인들처럼 복지에서조차 소외된 이들을 돕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완공된 루터회관은 3개월이 지난 현재 50%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엄 총회장은 “현재 1년 내 75%의 입주율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1년 계획으로 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틀을 세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터회관에서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또한, 교단 내적으로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지원을 위해서 사용될 예정입니다.”
 

교회개척은 엄 총회장이 5년 전 취임 당시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총회장 생활비로 책정된 비용을 모두 미자립교회 건축을 위해 내놓고 매년 두 곳 이상의 교회개척을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5년 새 11개 교회가 건축해 엄 총회장 취임 이후 23%의 교세가 성장했다.
 

“약속을 지켰습니다. 사실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동역자들이 많이 애 써준 덕분이지요. 처음 취임 당시 허수를 빼고 나니 600명 정도가 줄었는데, 천천히 노력했더니 교인도 교회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한편, 2013년 WCC총회 개최에 대해 엄 총회장은 “우리 교단이 가입돼 있지는 않지만, 세계교회협의회 안에 전세계 루터교회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에서 WCC총회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협력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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