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단 조치 '미자립교회 활성화방안'수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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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단 조치 '미자립교회 활성화방안'수립 중
  • 윤영호
  • 승인 2006.12.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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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미자립비율 낮추는 방안만들기 총력

본지와 공동으로 농어촌교회에 기독교 DVD나누기운동 등 활성화방안 추진 

미자립교회 지원에 대한 총회의 관심이 올 91회기보다 더 많은 때는 없었다. 교단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91회기 임원들은 약80% 선을 맴도는 교단 내 미자립교회 비율을 눈에 띠게 낮추는 방안을 최대의 과제로 설정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면 최우선으로 검토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91회기 총회장 양병희목사는 이같은 방침을 대내외에 천명이라도 하듯 총회주제를 ‘꿈을 현실화하는 총회’로 결정했다. ‘꿈을 꾸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현실로 나타나도록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주제에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총회관 확장사업은 그 대표적인 예로 꼽힐 만하다. 현재의 교세로는, 특히 미자립교회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총회관 확장사업을 공약 제1순위에 꼽은 그의 결단은 교세가 커진 이후 추진하기보다 일단 추진하면서 교세를 키운다는 역발상을 통해 그 과감성이 드러났다.

놀라운 것은 불과 두 달 만에 20억원이 넘는 금액이 작정된 사실이다. 총회가 주관하는 사업에 그토록 인색하기만 했던 지역교회들의 참여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속도를 붙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리라고 단정했던 총회관 확장비용을 선 듯 내놓기 시작한 것이다. 교세성장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만들어낸 ‘현실화의 기적’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총회관 확장사업과 병행하는 ‘미자립교회 자립지원 사업’은 내실있는 교세성장을 위해 양병희 총회장과 임원들이 추진하고 있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 어려운 교회를 둘러보지 않고 교세가 성장했다고 한다면 건강한 교단에 꼽히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양병희 총회장은 잘 알기 때문이다.

미자립교회 지원사업 덕분에 가장 활발한 사업을 벌이게 된 곳은 ‘총회 농어촌국’(국장:황정선목사)이다. 교단 내 농어촌지역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며 격려하는 것이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곳이 올 회기부터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는 핵심부서로 급부상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자립교회 대부분이 농어촌지역에 집중돼 있는 환경 때문에 농어촌국의 사업은 당연히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의 주무부서로 자리잡은 것이고, 이에 따라 사업콘텐츠 개발도 발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농어촌국의 사업은 현재 4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미자립교회-자립교회 자매결연 사업. 두 번째는 총회 캘린더 보급지원 사업. 세 번째는 기독교 애니메이션 DVD보급 지원사업. 마지막으로는 쌀 생산지역에 있는 노회가 요청하는 쌀 직거래 사업 등이다.

미자립교회-자립교회 결연사업은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 매우 직접적인 관계에 기초하고 있는데 양병희 총회장은 취임초기부터 우선적으로 200개 미자립교회를 선정, 연결하는 것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었다. 최근 총회사무국을 통해 지원받을 교회와 지원을 약속하는 교회들이 하나둘씩 연결되는 일들이 빈번한 가운데 조만간 열매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해 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캘린더 보급사업은 자립교회-미자립교회 연결을 더욱 원만하게 해 줄 매개역할을 할 것으로 소망을 준다.

여기에 CBSi사업국이 전개하는 ‘사랑의 컨텐츠 나누기운동’은 교회연결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킬 중요 방안의 하나로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기독교애니메이션 보급사업인 ‘사랑의 컨텐츠나누기’는 미자립교회에 기독교 만화영화 DVD를 한 질(12만 원)보내주면 DVD플레이어를 무료로 보급해주어 농어촌미자립교회의 문화수준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본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은 DVD룰 구입해 보내주는 교회에게도 혜택이 주어져 갈수록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북노회가 요청한 쌀 직거래 사업에도 관심이 크다. 쌀 20kg을 시중보다 싼 가격인 3만 원에 판매하기 때문에 도시교회로부터 대단한 환영을 받는다는 전언이다.

미자립교회 지원사업은 이렇게 눈에 띠는 지원사업 개발 덕분에 시간이 흐를수록 탄력을 받으며 지원받는 교회가 가질 수 있는 위축감을 최소화하면서 일단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미자립교회의 비율을 최대한 낮춤으로써 합동정통 총회의 교세성장을 안정화 시킨다는 양병희 총회장과 91회기 임원들의 공약은 올해 말까지 계속 지켜질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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