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선교 이젠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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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선교 이젠 서둘러야
  • 송영락
  • 승인 2005.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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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영목사(충일교회), 문화선교 강조

 


선교를 할 때 그 상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선교 상황이 어떠한가를 규정하는 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국가적 상황과 대륙적 상황과 세계적인 상황이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변화 속에서도 그 상황을 읽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문화에 대한 이해일 것이다. 모든 일상이 문화화되는 오늘날 세계 선교의 노력에 있어서도 문화적인 접근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이며, 인간 삶의 총체로서 문화는 복음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개념의 하나로 떠올랐고, 문화의 복음화는 그 자체로 선교이며 목회 사역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문화 선교는 한 마디로 문화 활동을 통한 선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라는 개념이나 선교, 복음화라는 용어들이 매우 광범위하고 포괄적이고 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문화의 선교’를 지향하고 있다.

서구 사회에서 높은 정신 문화를 형성해 온 교회의 문화적 창조 능력은 교회의 역사만큼이나 깊고, 높은 정신적 가치를 지닌 문화적 유산들을 축적해 왔다. 교회음악과 교회 미술, 교회 건축, 기독교 문학 등 이른바 고급 문화의 생산에서 교회의 성과는 눈부시다.


교회 예술들을 통해 사람들은 영혼의 울림과 높은 정신적 가치를 체험하게 된다. 과거에는 일부에 의해서만 향유됐던 교회의 이러한 예술 작품들은 현대 사회의 첨단 커뮤니케이션 수단과 대중 매체들을 통해서 이제는 대중들에게 매우 손쉽게 전달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교회는 초월적 정신 세계를 담고 있는 기독교의 훌륭한 예술 작품들을 대중들에게 전달하고 그럼으로써 그들의 영혼을 고양하며 결국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각종 음악회, 교회 미술 전시회 등은 이러한 교회의 예술 활동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일상이 대중 문화의 생산과 소비를 통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대중 문화 현상에 대한 관심은 좀더 본격화 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과제로는 고급 문화를 육성하고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대중 문화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수용하고 그를 통한 복음 선포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중 문화에 대한 관심은 많은 각종 대중 이벤트와 행사들, 축적된 전문가 집단과 다양한 문화 행사 기구들은 그야말로 대중 문화 현장의 각계각층에서 문화 활동을 바탕으로 한 선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대 젊은이들의 우상인 연예계와 스포츠 스타들을 통한 대중 선교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요즘 들어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이 아시아에서 첨차 세계 여러 나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가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드라마와 영화, 인기가수 보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외에도 대중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분야는 실로 다양하다. 스포츠, 문학 활동 등. 하지만 오늘날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TV, 라디오, 케이블TV, 위성TV 등 언론, 방송 매체들과 이러한 대중 매체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하는 연예, 스포츠 등의 분야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컴퓨터와 통신 수단의 발달에 따른 인터넷과 인터넷을 매개로 이뤄지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 현상들을 꼽을 수 있다.

이 대중문화를 어떻게 선교 자원화 하느냐가 우리의 과제이다. 대중문화는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갖고 있기에 현대 사회에 맞도록 문화적으로 접근해 활용한다면 선교의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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