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현장 :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는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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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현장 :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하는 교회들
  • 승인 2004.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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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복음화 위한 ‘영적추수’ 기회로”

농촌에서는 열매를 거두는 추수의 의미가 큰데 반해 도시에서는 그런 의미가 실종된지 이미 오래. 따라서 수년전부터 대다수 도심지 교회들은 교회절기 기념예배를 ‘영적추수절기’로 지키고 있다. 태신자(불신자)를 교회에 인도하는 좋은 기회요,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배회하는 연약한 사람을 인도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현대시대 교회들은 추수감사주일을 교회의 다른 행사와 연계해 자연스런 흐름목회로 적용하고 있었다. / 편집자 주

지역주민 초청행사로

새중앙교회(담임:박중식목사)의 추수감사 주일은 교회가 마련하는 주중 행사에 연결시키며 영성 상승효과에 초점을 맞춘다. 새중앙교회가 위치한 곳은 경기도 안양의 신도시 평촌. 빼곡히 둘러싸인 아파트 단지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가 넓은 교회공간을 배경으로 평일 몇 회씩 이루어진다. 평일에 이루어지는 이같은 행사를 주일에 진행되는 교회절기 행사와 연결될 때 태신자들의 반응이 더 높아진다는 것에 착안했다.

새중앙교회는 본당 옆에 세워진 비전홀 5층 콘서트 홀을 문화행사 공간으로 사용하는데 매주 화요일은 문화공연으로, 목요일 ‘목요나들이’란 제목으로 드라마예배를 드린다. 추수감사주일을 앞두고 새중앙교회는 문화계로부터 한국뮤지컬대상을 받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를 ‘화요열린무대’에 올리는 한편 목요일에는 역시 뮤지컬 ‘미라클 메이커’를 공연할 방침이다.

태신자를 초청하는 이같은 문화행사 직후의 추수감사예배는 불신자들이 참석하는 영적인 추수주일로 드려지는 것이다. 11월의 마지막주일인 28일 오후예배에 드려지는 추수감사예배는 7개 교구가 준비하는 합창제 음악 연극 및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되며, 이 프로그램 역시 12월까지 이어지는 교회 내 문화행사의 한 부분으로 진행된다.

장기결석자 재출석 기원행사

최근 매머드급으로 교회를 건축, 입당예배를 드리고 지역복음화를 선언한 신생중앙교회(담임:김연희목사)는 새로운 예배당에서 맞는 추수감사예배라는 기쁨을 태신자와 함께 드릴 계획이다. 서울 석관동에 위치한 신생중앙교회는 넓어진 공간을 태신자로 채운다는 각오아래 11월 셋째주일 추수감사예배를 이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오후 3시 드려지는 감사예배 1부는 개그맨 이용식 집사초청 간증집회로 진행하고 2부는 대교구인 ‘신생공동체’ ‘복음공동체’가 주관하는 연극과 워십 핸드벨, 하프찬양단, 평화중창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게 된다. 특히 워십은 여성이나 청소년층으로 진행됐던 관례를 탈피, 교회제직이 참여하는 ‘남성워십’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태신자와 장기결석자를 초청하는 이번 감사주일을 위해 교회는 수주일 전부터 초청장을 만들어 일일이 전달할 방침이다. 교인들은 감사주일을 맞기 위해 벌써부터 태신자와 장기결석자의 이름을 부르며 정기적인 기도에 돌입했다. 성공적인 교회정착을 위해 태신자와 장기결석자 그리고 인도자들이 성령에 감동받길 기원하는 간절한 기도제목이 대부분이다.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섞어

장자교회(담임:김명규목사)는 11월 한 달을 추수의 달로 정하고 11월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았다. 태능푸른동산에서 젊은층이 참여하는 ‘유스코스코스’에서는 체육행사를 포함, 러시아서커스와 발레공연이 진행되고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14일에는 1부 영적추수감사제에 이어 오후예배 때는 부흥회를 진행한다. 영적추수감사제는 순수 교인들의 잔치로 꾸미되 솔로, 워십, 시낭송, 크로마하프 연주 등 재능있는 제직들의 공연이 수준급이다.

이어 28일 주일 오후예배에서는 한국기독교봉침회 회장인 송기춘 장로의 간증과 시술이 있을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봉침은 벌침을 이용한 시술로, 이미 학계에서 그 효능이 인정된 부분으로 장자교회는 선교적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윤영호기자(yyh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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