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 세계관 벗어나는 ‘생태적 회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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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중심 세계관 벗어나는 ‘생태적 회심’ 필요하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2.02.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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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창조세계를 지키기 위한 40일 탄소금식 캠페인’ 제안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유미호)이 창조세계를 지키기 위한 40일간의 탄소금식 캠페인을 한국교회에 제안했다.

살림은 캠페인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7경건한 40일 탄소금식 캠페인 토크좌담회를 열고 탄소금식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살림연구소장 곽호철 교수(연세대)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는 살림 공동대표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대표)가 기도한 후 성찰 나눔이 진행됐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은혜 교수(장신대·살림 공동대표)는 지구를 위한 집중기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사순절 기간은 오래된 자신을 온전히 비우고 새 자아로 육체와 정신과 그리고 영혼의 쇄신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시간이라면서 생태적 회심으로 다른 세계를 꿈꾸고 다른 삶을 꿈꾸자고 권면했다.

생태적 회심이란 편리함과 물질적 탐욕의 삶의 방식에서 돌이키는 것 인간 중심·개인 중심·종 중심·영혼 중심·교회 중심이라는 비관계적 신앙세계에서 돌아서서 생명공동체와 공생의 급진적 삶을 선택하는 것 인간 중심의 세상의 상식과 관행에 대해 아니요라고 저항하기 위해 수많은 생명 종과의 우정을 쌓고 공감의 역량을 증진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어 조은하 교수(목원대·살림 지도위원)탄소금식과 다음세대 영성교육이라는 주제로 일상생활의 영성 추구를 통해 창조세계를 지키려는 다음 세대를 위한 네 가지 교육형태를 제시했다. 네 가지 교육형태는 환대와 축하, 생태감수성을 일으키는 교육’, ‘비움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 ‘창조주 하나님과의 공동 창조자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게 하는 예술묵상 교육’, ‘타자의 고통과 동일시하는 연민의 능력을 키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영성 교육이다.

세 번째로 탄소제로 녹색교회 사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이광섭 목사(전농감리교회)는 교회에서 대면과 비대면 상황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기후위기 극복 신앙실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전교인과 함께 탄소제로 만보걷기프로그램을 하며 환경선교 기금을 조성하고 지구 이웃을 돕는 일로 연계하고 있다. 40일간의 탄소금식을 신앙고백 운동으로 전개하면서 교인들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선교회와 소그룹별로 독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실천이 마을로까지 연계된다면 지역주민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복음 전도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성찰 나눔 이후에는 예장 통합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열 목사와 휴먼앤휴먼인터내셔널 임진기 사무총자으이 인사말이 있었으며 이숭리 권사와 김경아 권사, 이박행 총무(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가 지구 회복과 정의로운 전환, 창조세계 돌봄과 한국교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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