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에 나타난 이라크 쿠르드족 (Ku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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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에 나타난 이라크 쿠르드족 (Kurds)
  • 승인 2004.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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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동생 나홀의 후손, ‘친구없는 민족’

이라크는 말 그대로 ‘성지’이다. 에덴동산을 비롯해서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 바벨론, 앗수르, 니느웨 등 성경의 많은 사건과 역사를 담고 있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있는 메소포타미아의 남부 바스라에서부터 북부 모술에 이르기까지 병풍처럼 성경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이제 자이툰부대가 8월이면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의 아르빌로 가게 된다. 쿠르디스탄은 ‘쿠르드족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는 지리적 이름이며 현재 국가가 없는 쿠르드인에게 민족적, 정치적, 지리적 통일성을 심어주는 가상적 국가개념이다. 시리아 북부 유프라테스강에서 이란의 게르만 샤아 지역까지 넓은 초생달 모양 같기도 하고 부메랑 모양 같기도 하다.

쿠르드족은 성경의 메데(Medes)인으로 알려져 있는 민족이다. 터어키, 이란, 시리아, 이라크 등 구 소련이 접하는 쿠르디스탄 산악 지역과 유럽 여러지역에 북한 인구정도인 약 2천 5백만명이 살고 있다. 쿠르디스탄은 아르빌, 슐레이마니아, 두혹, 키르쿠크, 디얄라 등 6개의 자치구역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은 농업 및 관광산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천연자원의 보고이다. 특히 광산이 풍부하지만 미개발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곳이 많고 남쪽의 니느웨부터 북쪽의 아라랏산까지 성서고고학적 유물이 많은 곳이다.

현재의 정치적 안정과 미래의 이라크 경제 제재가 철폐되면 무역량 면에서 엄청나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북부 유전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자치와 독자적인 경제권을 형성하면서 살고 있다. 인구비례에 따라 자신들의 대표를 중앙의회나 정계로 보내 민족적인 권리를 보장받고 있으나 이라크는 쿠르드 지역의 영토 분리를 허용하고 있지 않는다.

자이툰부대가 주둔할 아르빌시는 쿠르드 자치지역 최대 도시로 약 86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원전 2300년대 수메르인이 도시를 세운 뒤 현재까지 이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인구 121만명이 거주하는 아르빌주는 해발 414m 이상 고산지대로 면적은 경기도보다 약간 큰 정도이다.

성경에 언급되어 있는 메데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니엘의 하나님을 경외했던 다리오왕, 최초의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하고 앗시리아와 바벨론 제국에 의해 포로로 잡혀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 자유하게 하고 무너진 예루살렘 성을 재건 할 수 있도록 편의를 베풀어준 고레스왕,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왔던 동방박사들, 오순절날 예루살렘에 왔던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 중의 메데인, 은을 돌아보지 않으며 금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백성,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다른 어떤 민족보다 가까웠던 민족(왕하17:6, 18:11, 스6:2, 에1:3, 1:14, 1:18-9, 10:2, 사13:17-8, 렘25:25, 51:11, 51:28, 단5:28, 6:8, 6:12, 6:15, 8:20, 9:1, 11:01, 행2:9)으로 나타난다.

쿠르드족은 중동인근 국가들은 물론 서방 국가들로부터 독립국가의 건설을 지원해 준다는 달콤한 약속을 믿고 함께 싸웠다가 정작 결정적일 때 버림받고 마는 쓰라린 배신만 수차례 겪어옴에 따라 “친구 없는 민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강대국과 주변나라로부터 배신을 당해온 쿠르드족은 “쿠르드족한테 친구는 없다. 산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반면에 “천막집을 지어주고 마지막 남은 빵을 나눠 준 마음과 영혼이 너그러운 사람, 다 죽게 된 우리를 구해준 대단히 선량한 카자흐인들과 친하게 지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나라 없이 가장 불쌍하게 유랑하는 최대의 민족이다.

나라 없이 이리저리 밀려다니다 보니까 후세인이 수천 명을 학살해도 찍소리도 하지 못하고 그져 당하기만 하는 가장 불쌍한 민족이다. 하나님은 이라크인들 가운데 이미 큰일을 행하고 계시다. 함께 이라크인을 섬길 수 있는 다양한 문을 열어놓고 우리를 부르신다.

이라크를 향한 믿음의 행진을 주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라크 땅을 향해 밤새도록 동풍을 불게 하셨다. 이라크 땅의 분쟁과 갈등을 사라지게 하고 그들을 하나되게 하기 위한 성령의 바람은 자이툰과 함께 이라크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분명히 믿는다.

이라크평화재건사단

군종참모 중령 이 재 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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