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포럼 - '이슬람, 지하드 선포와 과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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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포럼 - '이슬람, 지하드 선포와 과격화'
  • 승인 2004.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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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존 선교사 / 이라크바그다드 복음주의신학교 책임자

아랍어 ‘지하드’는 ‘노력’, ‘분투’를 의미한다. 보통 거룩한 전쟁이라는 뜻의 성전(聖戰)이라고 번역된다. 지하드에 참여하는 자를 ‘무자히딘’이라고 한다. 이슬람에는 정신적 지하드와 전투적 지하드가 있다.

무함마드와 지하드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메카에서 그의 반대자들로부터 위협을 느끼게 되자 메디나로 이주했다. 그는 메디나에서 어느 정도 세력을 형성하자 메카를 정복하기 위해 메카 사람들의 무역로를 차단하고 대상들을 습격하는 등 무력을 사용하게 됐다.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한 지 2년이 됐을 때 바드르 전투가 발발됐다. 그 전투에서 300명의 무슬림들이 1,000명의 메카 사람들을 살해했다. 사실, 무함마드는 바드르 전투 직전까지 메카의 꾸라이쉬 부족에 대한 무력공격을 코란의 내용을 통해서도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 알 수 있다. “만약 너희가 (전투에서) 불신자를 만나면 그들의 목을 쳐라”(코란 47:4).

현대 이슬람 지하드

현대 이슬람 지하드의 가장 큰 적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을 돕고 있는 세력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9.11 테러의 주범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다. 그 테러 행위가 이슬람의 지하드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는 무슬림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사마 빈 라덴은 자신이 이슬람의 지하드를 수행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슬람의 무자히딘과 천국

이슬람 안에는 기독교에서처럼 대속자나 구속자 개념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슬람교도들은 이른바 구원의 확신, 즉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코란은 지하드, 이른바 성전에 참여하여 순교를 당하면 천국에 곧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반복해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슬람의 무자히딘들에게 보장된 천국은 어떤 곳인가? 코란에 소개된 천국은 남자들이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술을 마시고, 눈이 크고 예쁘며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들로부터 섬김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코란의 천국은 남자들의 욕심, 그곳도 죄악으로 가득 찬 남자들의 욕심이 마음껏 성취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슬람의 지하드를 부추기는 친 이스라엘적 기독교

오사마 빈 라덴이 해방시키겠다는 것은 예루살렘에 있는 ‘알아끄사 이슬람 사원’이다. 이슬람은 그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승천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그 사원의 자리는 솔로몬 성전과 스룹바벨 성전의 터이기도 하다. 또한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와서 그곳에 성전을 짓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일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이슬람의 알아끄사 사원을 무너뜨려 예수님이 지을 성전터를 잘 닦아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친 이스라엘적 기독교인들의 주장이다. 이슬람 입장에서 볼 때 친 이스라엘적 기독교인들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구약 시절에는 분명히 혈과 육의 싸움의 시절이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분배하는 과정에서 많은 피를 흘렸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우리의 싸움을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슬람은 주후 610년, 즉 신약시대에 시작했다. 가나안 땅과 예루살렘 회복의 이슈를 갖고 혈과 육의 싸움에 휘말려서는 안된다.

예루살렘의 알아끄사 사원에서 메시아 성전이 앞으로 세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성경적인 생각이 결코 아니다. 이른바 메시아 성전은 예수님의 초림으로 이미 지어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곧 성전이요, 그의 성령을 받게 된 그의 교회가 곧 성전이다. 지금도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은 계속 지어지고 있다. 또한 주님이 이 땅에 초림하심으로 그의 메시아 왕국의 건설은 이미 시작됐고, 그의 재림과 함께 완성될 것이다. 다름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그의 왕국에 속하는 그의 백성이 되기 때문이다(벧전 2:9 등).

이슬람권 영혼들도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여기고 있다. 그들에게 뜨거운 이슈가 되는 예루살렘의 알아끄사 문제도 아브라함의 믿음을 중심으로 해결할 수 있다. 중동의 무슬림들 가운데는 성경의 천국이 코란의 천국과는 달리 이 땅에서 완전히 죄사함을 받고 의와 거룩함을 덧입은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임을 깨닫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례가 적지 않다. 아무쪼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사함을 받고 의롭게 되어 천국을 보장받는 형제들이 많이 나오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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