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교육원 문화재 가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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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총회교육원 문화재 가치 확인
  • 승인 200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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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재단 ‘등록문화재’합의 서울시의 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는 서대문 기장총회교육원 건물을 두고 ‘민중신학의 산실’이라는 대책위 쪽 주장과 ‘적산가옥’이라는 건축위원회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역사연구소에 의해 “적산가옥이 아닌 1921년 캐나다연합교회 한국 선교부가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위원회가 기독교역사연구소에 의뢰, 새롭게 찾아낸 자료에 따르면 “기장 총회교육원 건물은 1915년 모리스가 구입해 21년 맨스필드 선교사에게 넘겨졌고 그 해 중국인 선교회의 협력을 얻어 건축된 것”이라는 기록이 담겨있다.

건축위는 지난달 이명박시장에게 전달한 ‘서대문 총회교육원 본관 문화재 지정 조사에 대한 교단 입장’에서 “누가 지었는지 확인되지 않고 일제시대 일본인이 살던 적산가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에 밝혀진 자료는 1941년 일제에 의해 캐나다선교부가 강제철수되는 비운을 맞았고 건물 역시 이 때 강제 몰수됐다가 해방이후 되찾은 것으로 추정돼 역사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한편 지난 실행위원회에서 전권을 위임받은 유지재단이사회 등 3자 대책위는 “등록 문화재라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서울시와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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