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생-고독사 위험에 놓인 청년, 교회가 발굴하고 치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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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생-고독사 위험에 놓인 청년, 교회가 발굴하고 치유해야”
  • 김태현 기자
  • 승인 2024.05.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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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5월 정기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개최
청년세대와 다음세대 올바로 세울 해법 논의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지난 10일 은혜광성교회에서 ‘위태로운 다음세대 해법은 있는가’를 주제로 5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조현섭 대표는 ‘가정 안에 파고든 중독 문제, 현황과 해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지난 10일 은혜광성교회에서 ‘위태로운 다음세대 해법은 있는가’를 주제로 5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조현섭 대표는 ‘가정 안에 파고든 중독 문제, 현황과 해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위태로운 다음세대를 위해 힘써 기도하고 다음세대를 올바르게 세울 방법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대표:임석순 목사, 한복협)는 지난 10일 은혜광성교회에서 ‘위태로운 다음세대 해법은 있는가’를 주제로 5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고 청년 고독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청년 세대의 ‘고독생·고독사 실태와 예방 대책에 대한 논의’를 주제로 발제한 21세기교회와신학포럼 곽혜원 대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청년세대의 고독생과 고독사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급증한 청년 세대의 고독생·고독사 문제에 대해서 곽 대표는 “종전에도 높았던 실업률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며 더욱 심각해졌다, 장기적인 취업 실패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좌절했을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으로 산업구조가 변하는 문명전환기에 놓인 것만으로도 버거운 청년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완전하게 희망을 잃었다. 이에 많은 청년들이 인생의 황금기를 동굴에서 보내며 은둔과 고립된 삶으로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곽대표는 우리나라의 은둔청년이 최소 61만명이고 잠재적 은둔청년은 최대 200만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은둔청년 문제는 고독사로 이어지기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청년 고독사 중 자살비율은 매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OECD 국가 중 자살율 1위의 멍에를 매고 있는 우리나라는 특히 10대와 20대 자살률이 높다. 그 원인은 취업 실패와 인간관계의 어려움”이라고 전했다.

우리보다 빠르게 은둔청년 문제를 마주한 일본의 경우 은둔형 외톨이 문제의 해결을 개인에게 맡겼는데, 문제의 해결은커녕 더욱 문제가 심화됐다며, 초기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들이 50대 60대에 들어서며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일본을 반면교사 삼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곽대표는 청년들의 고독생과 고독사를 위해 총체적 인성교육을 제안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인성은 좋은 성품을 의미했다. 인성교육은 인간의 내면적 특성, 사회성, 시민성까지 포함해 총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회복탄력성을 길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길러내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또 “이런 인성교육을 교회 차원에서 해야 한다. 문명전환기에 고용 형태가 변하는 등 사회가 크게 격변하고 있는 이 때에 교회가 청년들의 삶과 마음을 돌보아야 한다”며 “은둔 청년 문제에 있어 최고의 해결책은 그들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고 그다음이 조기 개입이다. 교회가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조현섭 대표가 ‘가정 안에 파고든 중독 문제, 현황과 해법’에 대해 발표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 자살률뿐만 아니라 중독률도 OECD 1위라며 우리 사회에 중독문제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4대 중독자 수만 1,2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독의 범위를 확대하면 더 많은 국민이 중독에 빠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연한 중독 문제에 대해 조 대표는 “중독은 만성적이고 영적인 문제기 때문에 교회가 나서서 예방하고 치유해야 한다”며 “특히 부모가 중독에 빠지면 아이들의 삶은 무너진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을 세우는 부부교육과 부모교육이 필요하고 이런 교육을 교회 차원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조찬기도회의 1부 기도회에서는 한복협 부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의 사회로 한복협 사회위원장 박재신 목사(은혜광성교회)가 ‘다윗의 가정을 교훈삼아’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어 중앙위원 정현구 목사(서울영동교회)와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의 인도로 우리나라와 다음세대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으며 은혜광성교회 성도들이 특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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