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품과 같은 숲…치유와 위로 경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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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품과 같은 숲…치유와 위로 경험하길”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5.12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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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미술 전문 작가 ‘강진주 개인전’ , 5월 14일까지 새문안아트갤러리

“마음이 무너지고 눈물의 골짜기를 걸을 때 안온한 숲에는 나를 품어주는 빛이 있었다. 숲길을 거닐듯 색 길을 걷고 있노라면, 그 숲이 나를 품고 위로하며 치유의 손길을 내민다.”

섬유미술 전문작가 강진주 개인전이 지난달 20일부터 14일까지 새문안아트갤러리에서 ‘하늘의 빛이 숲을 품을 때’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강진주 개인전이 지난달 20일부터 14일까지 새문안아트갤러리에서 ‘하늘의 빛이 숲을 품을 때’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강진주 개인전이 지난달 20일부터 14일까지 새문안아트갤러리에서 ‘하늘의 빛이 숲을 품을 때’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강진주 작가는 직접 섬유를 염색하고 조화롭게 오리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특히 그에게 있어 숲은 하나님의 품이자 소망과 은총이 임하는 공간이다.

지난 10일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그는 “전시회의 전체 주제를 ‘숲’으로 삼은 것은 제가 숲에서 특별한 치유를 받았기 때문이다. 제게 숲은 쉼의 장소이자 하나님의 품과 같은 공간”이라며, “제가 받은 치유와 위로를 사람들에게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초록빛 숲에 심겨진 나무 사이로 산새가 지저귄다. 한줄기 빛이 유유히 흐르는 강가 위로 떨어지면서 찬란하게 빛난다. 그는 큰 상실의 아픔 속에 방황하던 숲속 강가에서 반짝거리며 빛나는 윤슬을 발견했다. 그 순간 하나님의 위로와 은총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것 같았다. 그러한 감동과 은혜의 순간을 작품 <소망의 숲>에 담아냈다.

강진주 개인전이 지난달 20일부터 14일까지 새문안아트갤러리에서 ‘하늘의 빛이 숲을 품을 때’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작품 <소망의 숲>

강 작가는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며, 우리에게 다스리라고 명령하셨지만, 우리는 욕심 때문에 너무 많은 자연을 훼손시키고 있다. 그러나 숲에 가면, 여전히 각양각생의 생물과 아름다운 자연을 그 자체로 만끽할 수 있다”며 쉼과 위로의 공간으로서 ‘숲’을 조명했다.

특히 그는 그의 작품을 관람하는 이들이 숲이 주는 여유로움과 쉼을 묵상하며 창조 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고 있다. 바쁘게 흘러가는 삶을 뒤로 하고, 창조세계를 바라보는 여유 속에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

“숲에서는 마음의 가시가 있는 사람도 넉넉히 품을 수 있는 대장부와 같은 마음이 생깁니다. 제 작품을 통해 세상에서 상처받았던 마음이 치유되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 더욱 합당한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현재 기독교미술인협회 소속작가와 한국미술인선교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미술선교사로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강 작가는 “미술을 통해 소외된 이들을 품고,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이 땅의 어려운 이웃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 숲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것처럼, 제 작품이 다른 이들에게 소망을 주는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진주 작가는 성신여대 예술공예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 섬유공예학과를 졸업했다. 초대전과 해외전을 포함해 총 16회의 개인전을 열어왔으며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공예분과위원장, 한국미술인선교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진주 개인전이 지난달 20일부터 14일까지 새문안아트갤러리에서 ‘하늘의 빛이 숲을 품을 때’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강진주 개인전이 지난달 20일부터 14일까지 새문안아트갤러리에서 ‘하늘의 빛이 숲을 품을 때’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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