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친절

변순복 교수의 유대인 자녀교육 (112) 용서 변순복 교수l승인2018.11.07 17:13:18l1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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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고 가르친다. 그래야 너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네가 다른 사람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탈무드에서 유대인의 이러한 가르침을 읽다보면 주기도문이 생각난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이 말씀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주지 않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지 마옵시고’가 된다.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입장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대인이 제2경전으로 가르치는 탈무드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라고 가르친다. 용서에 관하여 가르치는 탈무드를 한 구절 읽어보면 이렇게 가르친다.

“용서란 당신이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친절이다.” 분명 당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어떤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당신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거나, 용서를 구할 만큼 겸손하지 않은 것이다. 

그들이 용서를 구하지 않았더라도 당신은 용서하라. 이는 정말 힘든 일이지만, 용서하라! 용서는 힘들기 때문에 당신의 성품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다. 주기문의 말씀처럼 우리가 남을 용서할 때, 우리도 용서받는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조금 쉬워질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우리는 우리의 신체적, 영적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방해되는 억울함과 분노를 떠나보내게 된다. 

탈무드가 가르치는 다음 구문을 조용히 묵상해보라! ‘우리에게 용서를 구하는 그 사람은, 사랑의 창조주이자 우주의 심판 주가 되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나에게 보내신 사자(messenger)이다.’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이 구문을 가르치면서 말한다. 

‘네가 이 사실을 믿는다면 네가 다른 사람을 용하서기가 한결 쉬워질 것이다. 너의 마음이 혐오와 적개심으로 가득 차있기엔 너는 너무나 아까운 사람이다. 너는 너의 마음을 긍휼함과 친절함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을 소유하면 용서가 쉬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이러한 생각은 너의 성품을 더욱 더 높여 줄 것이다.’ 

“누군가 제게 잘못했을 때마다 그 사람을 용서하는 게 저에게는 힘든 일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에게 불편한 말을 해버리고 말았어요. 고의는 아니었죠. 이후 그 사람은 저를 만날 때마다 이렇게 소리를 질렀어요. ‘난 널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이지요. 용서를 구해봤지만 언제나 이를 거부했죠. 

‘정말로 미안해하지 않잖아.’ ‘진짜 웃기지 않아?’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죠. ‘왜 이렇게 오랫동안 나한테 억울해하는 거지?’ 그 일로 깨달은 건, 저에게도 똑같은 잘못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 사람이 화냈던 것보다 제가 더 크게 화를 내곤 했지요. 용서를 해주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제 접근 방식이 좀 더 미묘했어요.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이 사람이 했던 것만큼 부적절한 것들을 저는 습관적으로 하고 있던 것이었죠. 더욱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남을 용서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어요.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값나가는 물건들을 훔치려다가 집주인에게 잡히게 됐을 때 그의 삶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 사람은 제발 경찰을 부르지 말아달라고 사정을 했었지요. 집주인은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해요. ‘이번에는 당신을 용서하고 그냥 보내줄게요. 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제게 약속해야 해요. 모든 사람들이 다 약속을 지킨다고 생각할 만큼 전 순진한 사람은 아니에요.

하지만 당신은 약속을 지킬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은 집주인에게 크게 감사하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그 집 주인은 그 남자에게 매주 열리는 미팅에 참석하도록 권유했고,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자진해서 도와주기까지 했어요.”

그의 용서가 그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이는 정말 귀중한 일이며 한 사람을 영원히 살리는 사역, 영적인 생명을 그에게 불어 넣어 준 것이다. 이처럼 용서는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는 고귀한 방법이며 최고의 친절이다.

변순복 교수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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