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피해 라오스에 한국교회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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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피해 라오스에 한국교회 ‘사랑의 손길’
  • 한현구 기자
  • 승인 2018.08.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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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코리아·월드비전, 긴급구호 진행

홍수 피해로 아픔을 겪고 있는 라오스에 한국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라오스에서는 지난 7월 23일 남동부 아타프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약 50억m³의 물이 마을로 쏟아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유엔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침수피해로 인한 난민이 6,000명 발생했으며 실종자는 120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진 NGO 단체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아 적극적인 구호에 나섰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게인코리아(대표:최호영)는 지난 6일부터 13일 피해를 입은 아타프주 싸남싸이 군 주변 마을을 방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게인코리아와 라오스 현지 자원봉사자 29명은 한 주간 그 지역을 방문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눴으며 피해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200여 수재민 가족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쌀·반찬·통조림·생수 등 비상식량과 비누·치약·칫솔·담요·모기장 등 생활용품이 담겼다.

최호영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라오스인들과 조금이라도 함께하며 아픔을 나누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회장:양호승) 역시 라오스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 이재민 지원에 나선다.

월드비전은 라오스 정부와 UN의 주관 하에 식수위생분야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 식수시설복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월드비전은 라오스 정부에 홍수 피해주민 1,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위생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라오스 현지에서는 라오스월드비전이 1,200가구에게 배분 가능한 위생용품을 지역 정부에 전달했으며 추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월드비전과 협력해 1.8억 원 규모의 긴급구호사업과 6.2억 원 규모의 재건복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드비전 국제구호팀 김동주 팀장은 “한국월드비전은 라오스월드비전과 협력해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활동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조용중 선교사, KWMA)는 "KWMA를 비롯한 교계 봉사단체들은 라오스 정부의 반기독교정책으로 인해 드러내놓고 구호활동을 벌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해지역의 개인활동가나 국내 NGO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구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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