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정당 출발은 ‘시국대책협’
상태바
기독정당 출발은 ‘시국대책협’
  • 승인 2004.02.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창당을 준비하고 기독교정당은 강성환 길자연 김기수 김준곤 박종순 전병금 신신묵 이중표 조용기 최성규 홍순우목사 등 25명의 목회자들로 1997년에 조직된 ‘한국기독교시국대책협의회(대표:김준곤)’의 모임에서 출발했다.

시국대책협의회는 한국교회의 중요 사안마다 모여서 기도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모임으로 시작됐지만 지난해 2월과 3월 시청 앞에서 ‘구국기도회’를 이끌 정도로 사회 현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런 맥락에서 2003년 9월 ‘한국 정치권 복음화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제17대 총선에서 깨끗한 평신도 정치인들을 입후보시키는 ‘정치권 복음화운동’을 출범시키는데 산파역할을 하기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9월 이후 김영진의원, 김준곤목사, 신신묵목사, 박영률목사, 민승목사와 긴밀한 협의과정을 거쳐 기독교정당 창당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진의원이 창당에 필요한 자금과 인원동원을 협의회측에 요구했지만 협의회가 이를 거부, 결국 김영진의원은 협의회와 결별하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떠났다.

이로써 일시적으로 기독교정당 창당이 무산위기에 처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김준곤목사, 신신묵목사, 박영률목사, 민승목사 등은 포기하지 않고 11월 중순부터 여의도에 사무실을 알아보면서 남아있는 불씨를 지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부정과 부패로 점철되어 온 이 나라의 정치를 맑고 깨끗한 정치, 건강한 정치로 변화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리로 교계 목회자들을 모으면서 기독교정당 출범을 가늠하기 위해 세 차례에 걸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10월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한국새벽기도운동본부 주최로 ‘한국기독교가 나아갈 방향 모색’을, 11월 24일 국회도서관에서 ‘한국 사회 변혁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1월 19일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가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하면서 기독교정당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영진의원과 결별하기 전까지 적극적이었던 조용기 김삼환 김장환 목사 등은 소극적인 태도였지만 김준곤 신신묵목사는 조용기목사와 김기수목사를 설득하는데 성공,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게 됐다.

<송영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