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는 예술선교부문 대상에 선정돼 수상하는 김병삼장로(73세·한국비디오선교회)는 소감대신 현재하는 사역을 소개하며 뜻하지 않은 수상소식에 감사했다. 김병삼장로가 한기총 문화예술체육위원회(위원장:홍정이목사)로부터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지난 76년 국내로서는 민간분야에서 처음으로 프로덕션을 세우고 이를 기독교문화에 접목시킨 이래 83년 고 한경직목사와 함께 한국비디오선교회를 창립하고 국내 최초로 복음TV를 탄생시킨 점을 크게 수용했기 때문이다.
당시 TV모니터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이 사역은 놀라운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장로는 군부대와 교도소, 학교, 병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지 찾아가 모니터를 설치하고 ‘기독교란 무엇인가’등 영상비디오물을 방영했다.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지난 84년 여의도광장에서 교인1백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교회 1백주년기념대회에서 33대 모니터를 설치, 예배실황을 직접 중계했던 일입니다. ”
김장로는 특히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거치면서 선수촌등지에 복음TV를 설치하며 한국교회의 성장모습과 부흥실황을 보여주어 복음전도에 공헌했다. 현재 그는 사이버대학을 통해 평신도의 신앙증진을 돕는 등 한국교회 목회발전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윤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