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목회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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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력에 따른 목회계획 수립
  • 승인 2003.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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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회가 교회력을 무시하거나 필요없다고 거절하기도 하지만 목회의 유익성으로 인해 수용하는 교회가 증가하고 있으며 목회에 중요한 부분이 됐다.

교회력의 내용
대강절(待降節:Advent) 교회력은 대강절로부터 시작되며, 11월30일에 가장 가까운 주일에서부터 4주간이다. Advent는 라틴어 ad와 venive가 결합해 ‘오다’(to come to)를 뜻한다.

대강절은 첫째로 육신으로 오신 주님을 회상하는 것이며, 구약에 예언된 말씀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야시다. 둘째는 말씀과 성례전으로 우리 안에 오셔서 만남을 통한 현재적 생의 경험이다. 셋째는 재림과의 관계로 해석된다.

그러므로 과거적 메시야와, 성탄으로 오신 현재적인 만남과, 장차 심판주로 오실 미래적 의미로 기다려야 한다. 상업주의와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회개와 경건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일부에서는 희망의 색인 청색, 왕의 색인 자주색을 사용하나 보편적으로 경건과 회개를 상징하는 보라색을 쓴다.

성탄절(聖誕節)Christmas)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절기로, 1월6일 주현절 전날까지의 기간이다. 주후 4세기 이후 기독교가 로마 국교로 선포되기 전까지 지켜온 태양신의 날(동짓날)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정하면서부터 지켜졌다. 예수님을 의의 태양으로 믿었던 그리스도인들이 태양의 날을 수용한 것이다.

성탄절은 주님과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감격과 기쁨을 맞는 축제의 날이어야 한다. 연말 분위기에 편승된 상업주의, 놀이와 오락, 탈선된 문화에 휩쓸려서는 안되며, 메시지와 성도들의 삶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성탄절 헌금은 불우한 이웃과 나눔이 좋다. 성탄절 색깔은 순결과 기쁨을 상징하는 흰색이다.

주현절(主顯節:Epiphany) 현현절이라고도 하며 ‘주현’은 ‘나타남’으로, 빛이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비취며 하나님께서 예수에게 자신을 계시하시고,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동방박사들을 말구유로 인도한 별과 관련된다. 세상 속에 그 빛이 확산되고 스스로 희생하고 비취는 주님의 출현뿐 아니라 십자가까지 연결돼야 한다. 이 때는 예배의 절기로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경배하러 오는 것에서부터 변화산의 예배경험으로 끝난다. 복음을 알리고 그리스도의 빛을 선포하는 성도의 삶과 주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삶이 중요하다. 색깔은 흰색이며 빛, 영광, 승리, 기쁨을 뜻한다.

사순절(四旬節:Lent)
부활절을 위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준비의 시기로, 수난과 죽음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성회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시작돼 부활절 전까지다. 죄를 회개할 때 머리에 재를 뿌렸던 것을 본딴 것으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를 나타내며 재는 죽음을 상징한다.

철저한 죽음을 배우는 회개와 경건이 있어야 하고, 결혼이나 즐기는 일은 하지 않는다. 부활절에 세례 받을 자를 위해 준비를 시키며, 특히 전도의 기회가 돼야 한다. 게산에서 주일을 제외한 것은 부활을 뜻하기 때문이다. 사순절 마지막 주간은 고난주간이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이다. 사순절 색깔은 보라색으로 회개, 경건, 십자가, 명상을 뜻한다.

고난주간의 행적으로는 종려주일은 예루살렘 입성. 월요일은 성전 정화, 화요일은 감람산 설교, 수요일은 무 기록의 날, 유다의 동의, 목요일은 다락방 모임, 세족식, 성찬식, 겟세마네 기도, 금요일은 갈보리 십자가, 토요일은 무덤에서 지냄이다.

부활절(復活節:Easter)
가장 오래된 교회력으로 다른 축일의 근거가 되며,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한다. 일요일을 주일로 바꾸었으니 매 주일은 작은 부활절이며, 매해 부활절은 춘분 후 만월 후 첫 주일이다. 이 절기는 유월절의 상징도 있다. 이 기간은 50일 동안 계속되며 40일째 되는 날은 승천의 날이며, 개인이나 교회는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받아 활기 넘치는 삶을 살도록 한다. 색깔은 흰색으로 순결, 부활, 승리를 뜻한다.

오순절(五旬節:Pentecost)
구약에는 이 날을 오순절, 칠칠절, 초실절, 맥추절로 지켜 유월절 후 50일째 날로 지켰다. 이 날이 율법의 선포와 이스라엘의 건국을 표시했다면 오늘은 성령강림절로 지킨다. 유대인들이 성인식을 가졌다면 지금은 신앙의 성숙기다.

오순절은 그리스도의 구속역사의 완성과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의 성취로 기독교 역사에서의 교회의 출발이다. 교회는 성령충만으로 새 장을 열어나가야 할 가정 성숙기여야 한다. 성령의 체험을 거듭받아야 하며 생명력이 넘쳐야 한다. 예전색은 빨간색으로 성령, 소명, 뜨거움, 열정을 뜻한다. 오순절 후의 색깔은 녹색으로 성령 안에서의 성장을 뜻한다.

교회력 도표 성서일과 한국교회에서는 거의 활용하지 않지만 교회력에 맞추어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의미를 부여하는 데 쓰였다. 현대 교회의 모순은 구약에 대한 무관심, 교회력과 상관없는 설교나 성구, 신구약의 상호 연관성 결여 등이다. 우리나라 장로교 예배 신학자들이 발표한 성서일과는 거의 공통적으로 사용되며, 구약, 복음서, 서신서를 교회력에 맞게 통일성과 조화를 이루도록 되어 있다. 사도신조와 성부 성자 성령의 구속적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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