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 긴장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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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 긴장 늦추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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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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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일어난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는 큰 충격과 함께 비상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킨다. 외국관광 밀집지역 내 식당에서 20명을 숨지게 한 이번 사건은 최근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처럼 무고한 민간인, 즉 ‘소프트 타겟’을 노렸다는 점에서 비겁하기 짝이 없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P)는 이번 테러를 ‘외국인과 국가 엘리트를 노린 범죄’라고 언급했다. 사건 발생 지점 건너편 700m 떨어진 곳에 한국 대사관이 있고, 근처에 일본, 중국, 미국 대사관도 있다. 근처에는 각국의 국제학교와 문화원 등도 몰려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방글라데시 정부와 정책을 교류하거나 현지 지사를 두고 파트너로 일해오던 엘리트들이었다.

방글라데시 테러를 계기로 IS의 테러 대상이 남아시아로 확산된다는 경고가 긴장감을 갖게 한다. IS는 효과적인 테러를 위해 현지 무장 세력과 연계해 이들로 하여금 공격하게 하는 ‘대리 테러’가 대표적 수법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문가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간 이슬람 테러 단체들은 한국을 위협해 왔음을 잊어선 안되겠다. 4년 전에는 성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탈레반 조직원들이 적발됐다. 지난 6월에는 IS가 국내 미국 공군 시설과 우리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고 이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교계 일각에서 해외 선교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통합 네트워크를 구성키로 했다고 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장·단기 선교활동 사역자 위기관리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범교단적으로 협력해 위기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 국내의 경우 자생적 테러 범죄 가능성에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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