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신학대 신학자 45명이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서울 신학선언 2016’(Status Confessionis 2016)을 발표했다.
감리교신학대, 목원대, 협성대 교수 등은 지난 24일 감리교신학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핵 위협이 평화와 생명을 큰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언약을 맺고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감리교회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고통과 불안 속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면서 “참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국가를 하나님 나라의 모습으로 변화시킬 사명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감리교도로서 한반도의 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웨슬리가 강조한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생명의 창조자이시고 보전자이시며 풍성하게 하시는 한 분 하나님을 믿는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언문을 낭독한 박종천 총장(감리교신학대)는 “과거의 한국교회는 민족의 개화와 독립을 위해 싸웠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사회적 공신력이 저하된 상황에서 이제는 평화와 통일, 민족복음화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