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예수님의 부활과 마지막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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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예수님의 부활과 마지막 때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4.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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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온 누리에 전하는 부활절 예배가 지난 24일 한국교회에서 일제히 드려졌다. 그 시각, 파키스탄에는 부활절 기념 기독교 행사가 열린 어린이 공원에서 자폭테러로 7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사건의 가해자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한 무슬림이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가, 그 글을 읽은 한 무슬림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비단 먼 국제사회의 일만은 아니다. 연일 국내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어린이 아동학대 사건과 극악무도한 범죄 사건들은 지금이 바로 마지막 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혹자는 과거에도 이러한 범죄나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모든 것을 마지막 때의 징조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 2000년 전에도 초대교회의 성도들과 예수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느끼며, 마지막 때를 준비하며 살아갔다. 그렇기에 끔찍한 박해와 환란도 이겨낼 수 있었다. 주님이 곧 다시 오실 것을 믿으며, 늘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른 성도의 자세라는 것은 성경 전체가 말하는 교훈이다.

연일 터지는 테러와 분쟁의 소식, 가슴 아픈 사건들을 바라보며 오늘날 어떤 자세로 부활절을 맞이해야 할지 생각해본다. ‘부활신앙’은 십자가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이 이 땅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마침내 치유하실 그 날이 마침내 도래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일상의 책임과 현실을 배척하는 염세적인 종말론자가 되라는 말은 아니다. 매일 아침 날씨를 분간하듯 시대와 때를 분간해, 더욱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주님이 속히 오실 것을 믿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매일의 삶을 가장 값진 것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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