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가 전한 70년…징계를 넘어선 하나님의 섭리의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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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가 전한 70년…징계를 넘어선 하나님의 섭리의 ‘70년’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6.04.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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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통독원 조병호 박사, ‘와우! 예레미야 70년’ 발간

성경 속 많은 하나님의 선지자들이 있었지만, 예레미야 선지자만큼 어려운 사역을 감당했던 이가 또 있을까. 그는 다른 선지자들과 달리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아닌,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과 폐허, 그리고 70년간의 포로생활을 눈물로 예언했다는 점에서 눈물의 선지자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 성경통독 전문가이자 역사학자로 널리 알려진 조병호 박사가 예레미야가 눈물로 호소한 70년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신간 '와우! 예레미야 70년(통독원)'을 발간했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엠배서더호텔에서 조 박사가 그의 신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삶과 이스라엘 포로생활 70년의 의미를 통찰한 책이 발간됐다. 성경통독 전문가이자 역사학자로 널리 알려진 통(通)박사 조병호 박사는 예레미야가 눈물로 호소한 ‘70년’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신간 ‘와우! 예레미야 70년(통독원)’을 내놓았다. 

당시 예루살렘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죄악이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왔지만, 바벨론 포로 70년의 시간은 이들을 다시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이자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엠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병호 박사는 “예레미야의 이야기는 ‘지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라는 내용”이라며 “그렇기에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고통스럽고 힘들다. 하지만 예레미야 선지자가 전한 70년에는 하나님의 기막힌 섭리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예레미야가 눈물로 호소한 예루살렘의 바벨론 포로 70년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당시 국제 정세인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제국의 흐름까지 살펴 크게 4가지 의미로 분석했다.

먼저 그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70년은 불타버린 예루살렘 성전을 그리워하며 지냈던 ‘징계 70년’ 이었고, 하나님이 주시는 멍에는 쉽고 가벼운 나무 멍에였음을 깨닫는 ‘교육 70년’이었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그동안 지키지 못한 안식을 누리는 ‘안식 70년’이었으며, 하나님의 세계 경영을 알 수 있는 바벨론 ‘제국 수명 70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불타는 처참한 광경을 보며 슬픈 노래(애가)를 부르며 울부짖은 예레미야는 다시 소망의 노래로 기도한다”며 “이 기도는 이후 다네엘, 에스겔, 스룹바벨, 에스더, 에스라, 느헤미야와 같은 놀라운 극상품 무화과 열매를 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당시의 역사적 흐름과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전체적 시각을 한권의 책으로 쉽게 풀어냈다.

그는 “예레미야서는 70년 만에 바벨론이 멸망할 것과, 제사장 나라의 재교육을 통해 제국의 심장부를 도구로 쓰신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진정한 언약, 새 언약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예레미야 선지자의 사역 전체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세계 경영을 통(通)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을 추천한 최태영 교수(영남신대)는 “예레미야의 70년은 그저 징계의 시간이 아니라, 교육과 안식을 위한 시간이요, 제국 수명의 시간이라는 해석은 하나님의 세계 경륜에 대한 통(通)성경적 역사관 없이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탁월한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주님의 버림을 받을 때조차도 희망은 오직 주님께만 있다는 역설적 신앙을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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