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개척은 피해라!
상태바
이런 개척은 피해라!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4.06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 개척은 중요하지만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는 꼭 피해야 할 유형을 12가지로 꼽는다.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실패할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1)헤롯왕 개척: 건물부터 마련하면 교인들이 몰려와서 공간을 채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형이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보는 관점은 다를 수도 있다. 목회자들이 가장 먼저 깨뜨려야 할 부분이 이것이다.

2)사울왕 개척: 복음사역의 충분한 임상 준비 없이 교회의 재정 지원에만 의존하는 유형. 준비가 철저할 수록 위험수치는 감소한다. 그리고 교회는 돈으로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3)사울왕 갑옷 개척: 모 교회나 특정 대형 교회의 예배와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그대로 따라 하는 유형. 성공한 특정 교회의 구조와 프로그램들이 모든 교회에 맞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4)압살롬 개척: 기성 교회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개척 유형. 불만은 또 다른 불만을 생산해 낸다. 교회나 사회 모두 완벽한 구조와 행정은 없다.

5)단 지파 개척: 폐쇄적이고 전도는 안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가족 교회 등의 개척 유형. 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범위를 넘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모두가 움직이고 기도해야 한다.

6)미가의 제사장 개척: 거액을 헌금하겠다는 소수의 유력자에 의지하는 유형. 당장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돈의 힘에 목회자는 물론 성도와 교회가 휘둘릴 수 있다.

7)삼손 개척: 자신의 과거 능력과 경험을 믿고 혼자 일을 크게 벌이는 유형. 목회는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자끼리의 팀워크, 성도들과의 교류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8)둘째 아들 개척: 부목사로 있기 싫어서 내가 담임목사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개척하는 유형. 내 것에 대한 욕심으로 움켜쥐려고 하지만, 결국 탕진하고 만다. 욕심은 자신을 몰락시키는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9)입다 개척: 집안을 뒤흔드는 엄청난 희생을 무릅쓰고 하는 개척 유형. 목회자는 하나님과 성도들을 위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과 남편, 아버지이기도 하다. 생활 또한 책임져야 한다.

10)기브온 개척: 교회의 갈등을 계기로 교인들이 같이 나와서 개척하는 형태. 교회 안에 갈등이 없을 수는 없지만, 이것이 교회를 개척하려는 원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1)여로보암 개척: 유명해진 목회자가 본 교회 근처에 개척하는 유형. 개인적인 유명세를 이용하는 것일 뿐 아니라, 본 교회의 성도들을 빼가는 예의에도 어긋나는 상식 밖의 일이다.

12)세례 요한 개척: 성경연구와 설교준비만 잘 하면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믿고 하는 교회 개척. 현대 목회는 성경만, 설교만 잘 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행정과 관리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교류, 교제와 섬김 등 모든 일상을 아우르는 포괄적 목회가 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