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54.9% “스마트 중독 때문에 목회에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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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54.9% “스마트 중독 때문에 목회에 지장”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6.01.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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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정보기술연구원 설문조사

목회자 두 명 중 한 명은 교인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과 중독문제로 인해 목회활동에 지장을 받거나 곤란을 겪은 적이 있으며, 85%는 중독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교회정보기술연구원(원장:이동현 목사)이 지난 달 ‘기독교 인터넷 중독 해소를 위한 스마트 미디어 이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으로, 목회자와 성도 등 21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스마트 미디어 과다 사용과 중독 상황 정도가 심각했다. 응답자의 41.8%가 ‘교인들의 스마트폰 사용 혹은 중독문제로 목회활동에 지장을 받거나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자주 있다’는 응답도 13.1%를 차지해 54.9%의 목회자들이 목회활동에 지장을 겪고 있었다.

‘교인들의 스마트 미디어 과다 사용 혹은 중독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85.9%가 ‘심각하다’(다소 심각 61%, 매우 심각 24.9%)고 응답했으며, 90.6%가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이동현 목사는 “교회가 중독문제에 접근할 필요성이 있고, 중독문제가 또 하나의 목회적 이슈가 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면서 목회적 차원에서의 도입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중독문제 해결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는 ‘전 교인 중독예방교육’(79.3%), ‘교사강습회를 통한 예방교육’(49.3%), ‘디지털디톡스캠프 참여’(29.1%), ‘인터넷, 스마트폰 휴주일 참여’(38.5%) 등을 들었다. 정부 차원에서의 대안으로는 ‘예방교육’(49.3%), ‘전문치료프로그램’(24.4%), ‘상담기관 및 전문 상담서비스’(23.9%), ‘중독 극복 후 사후관리’(20.7%), ‘시간관리 등 과다 사용 조절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19.2%) 등의 대책을 원하고 있었다.

목회자들은 중독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 실시될 경우 77.5%가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89.2%의 목회자들 또한 ‘스마트 미디어의 과다 사용과 중독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대답해 목회 프로그램으로의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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