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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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맞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1.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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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예배, 학술대회, 성서전시회 개최

대한성서공회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학술대회를 연다. 또한 같은 날 성서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기념예배는 오후 1시 30분부터, 학술대회는 오후 3시 30분, 성서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기념예배에서는 국내 목회자 및 평신도를 비롯해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총무, 일본성서공회 총무, 탄자니아성서공회 총무가 함께 한다. 이날 예배 참석자들에게는 1938년 영인본인 ‘셩경 개역’을 기념 선물로 증정한다.

이어지는 학술대회에서는 전 국가편찬위원장 이만열의 사회로 진행된다. 발제에는 전 장로교신학대학교 박동현 교수가 ‘한국교회에서 개역 성경이 갖는 의의 - 개역 성경의 재발견’으로, UCLA 옥성득 교수가 ‘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회고와 전망’으로 발제한다. 학술대회 참석자들에게는 ‘성서 속의 식물들’과 ‘기념 논문집’을 제공한다.

당일 하루 동안 열리는 성서전시회에서는 대한성서공회가 소장하고 있는 다수의 한글 고본 성서 원본을 최초로 공개한다. 최초의 우리말 단편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 이수정 역 현토본 성서들(新約聖書 馬太傳, 1884년), ‘신약마가젼복음셔언ᄒᆡ’(1885), 최초 우리말 신약성서 ‘예수셩교젼셔’(1887), ‘마태복음’(1895), ‘창셰긔’(1906), ‘이사야’(1908)와 초기 단편들, 최초 국내 공인역 ‘신약젼셔’(1900), 최초 우리말 완역 ‘셩경젼셔’(1911), ‘셩경 개역’(1938)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 서울 양재동에 위치해 있는 대한성서공회 성서회관의 성서전시실에서도 볼 수 없는 초기 한글 역본 원본들이 다수 포함된다.

대한성서공회는 “창립 120주년 기념예배와 학술대회, 성서전시회를 통해 성경 번역과 출판, 보급의 배경과 동기, 역사적 과정과 현재 상황, 그리고 이러한 사역을 통한 세계의 성서 운동에 대한 기여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이라며 “또한 성경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자력으로 성경을 제작할 수 없는 세계의 많은 성서공회들을 위해 대한성서공회는 한국교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기념예배 및 학술대회, 성서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참가신청은 대한성서공회 홈페이지(www.bskore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1895년 10월 18일 성서사업을 시작했다. 1979년 자립 이후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성서 보급을 확대해 현재까지 약 1억 6천만 부의 해외 성서를 보급했다. 또 해마다 240여 언어로 된 약 7백만 부의 성서를 제작해 120여 나라에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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