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하는 '말씀깃발’ 가을 하늘아래 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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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하는 '말씀깃발’ 가을 하늘아래 펄럭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0.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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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현재이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 개최
▲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은 활용도가 높다. 가로등 밑에 설치해도 되고 나무 사이, 벽에 걸어도 사계절 내내 손색 없다.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해 본 적이 언제였을까? 바쁜 일상 속에 사는 크리스천 현대인들 대부분은 주일 예배시간 외에 성경을 읽는 것을 어려워한다. 말씀을 매일 읽고 깊은 묵상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현실에선 아침마다 출근 때문에 밥 한 술 뜨기 어렵고 퇴근 후에는 침대 속으로 들어가기 바쁘다. 문득 돌아보니 올해 들어 성경 한 장 제대로 넘겨 본 적이 없다. 가슴 한구석에서 양심의 가책이 소심하게 꿈틀댄다. 

마침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청현재이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회장:임동규)가 말씀을 묵상하고, 이웃들에게도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국 교회, 미션스쿨, 단체 등이 참여하는 ‘말씀깃발전 캠페인’을 통해 그동안 못했던 말씀 묵상 산책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캘리그라피의 다양한 예술성까지 더해진 말씀을 묵상할 수 있다.

연 2회 부활절과 종교개혁주간을 기점으로 약 한달간 전국 7개 신학대학교에서 열려왔던 ‘청현재이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은 올해부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전국 7개 신학대학교 교정에 직접 말씀깃발을 설치했던 방식과 달리, 어디에서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확대했다. 말씀깃발 도안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 출력하는 방식이다. 말씀깃발전에 사용되는 말씀깃발작품은 청현재이캘리그라피문화선교회 홈페이지(www.cjcm.co.kr)에서 오는 22일까지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땅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으셨던 선교사들이 만들어 놓았던 말씀의 옥토가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고 기도하며 기독교 문화 캠페인을 구상했다. 한국 기독교인 모두가 말씀을 중심으로 합력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바란다.” 임동규 회장이 말했다. 가로 60cm, 세로 2M 정도 크기에 펄럭이는 깃발에는 멋스러운 캘리그라피로 적혀진 말씀은 물론, 말씀과 관련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어우러지는 알록달록한 디자인까지 되어있다. 말씀 묵상뿐만 아니라 신앙 성숙까지 돕는 말씀깃발전이다. 정해져있는 크기가 있지만 장소와 필요에 맞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각 상황과 환경에 맞게 직접 출력하거나 설치함으로써 기독교 문화 캠페인 ‘말씀깃발전’에 동참하라는 의의다.

▲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은 활용도가 높다. 가로등 밑에 설치해도 되고 나무 사이, 벽에 걸어도 사계절 내내 손색 없다.

기독교인이라면 집 앞에, 교회 앞에, 거리에 말씀깃발을 내걸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임동규 회장은 “석가탄신일이면 거리마다 연등이 걸리고, 그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범국민적으로 하는데, 기독교인들이 말씀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아 안타깝다”며 “살아있고 활력있는 하나님 말씀이 적힌 깃발을 교회를 비롯한 우리 주변에서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어 말씀을 묵상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획했다”고 전했다.

축제의 계절 가을이자 종교개혁 498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나라’와 ‘공의’를 위해 개혁정신으로 무장해야 하는 이 시점, 두 눈을 부릅뜨고 천천히 거닐며 말씀깃발을 집 앞에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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