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나라 지키신 뜻'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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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나라 지키신 뜻'되새겨야
  • 승인 2003.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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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기념주일
6·25기념주일이나 기념행사는 많은 교회들이 잊은 지 오래인 것같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나라의 역사 중 잊을 수 없는 귀한 의미가 담겨진 날이다. 길이 계승시켜야 한다.

6·25사변이란: 1950년 6월25일 북한 공산군이 불법남침한 날이다. 6·25사변은 1953년 7월27일 휴전 시까지 이어진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쟁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양대 진영의 이념적 대립구도에서 벚어진 국부전이며, 세계사에도 남아있는 전면전이었다.

3·8선 이북에 진주한 소련은 아시아 공산화 목적으로 북한에 공산정권을 세웠으며, 그후 국유화정책과 남한의 정치적 혼란으로 1949년 6월에 미군이 철수했으며, 미국이 설정한 태평양 방위권에서 한국과 대만이 제외됐다는 데서 승기를 자신한 북쪽이 6월25일 주일 새벽 4시30분 남침을 강행한 것이다.

병력과 장비에서 열세인 한국군은 낙동강까지 후퇴했으나 한국을 도우려는 미국의 주도로 시작한 유엔안보리의 결의로 16개 국이 참전, 아군은 9·28 수복에 이어 압록강까지 북진하였다. 그러나 중공군의 지원으로 다시 전세는 역전돼 아군은 후퇴했으며 이후 피아의 지루한 공방전은 결국 휴전까지 이어져 금년이 6·25 53주년이 된다.

6·25기념주일(행사)의 필요성: 일제의 침략사를 체험한 세대는 70~80대이며 8·15광복세대도 60세 이상이다. 그렇다면 40대 이후 세대에게 6·25는 하나의 역사라는 개념에 불과하고 체험이 없다. 거기다 지금은 학교에서까지 교육도 행사도 없어서 자라나는 국가관이란 남의 이야기나 다른 나라의 역사같이 들린다.

6·25 국난은 잊을 수가 없다. 더욱이 우리 신앙인이 감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다. 어찌 이 작은 땅에 유엔 16개 국이 파병됐는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전국 교회(목회자)에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으니 6·25는 하나님께서 싸우신 성전이다. 그리고 미국을 위시한 참전 16개 국에 대한 고마움이다. 당시의 군사지원이나 구호품 지원은 우리의 생명의 은인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특별히 하나님께 감사와 지원한 이웃 나라들에 대한 고마움과 많은 전사상자와 유족들의 고통과 피해받은 일에 대해 감사를 잊으면 안된다. 6·25의 피해는 너무나 컸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갈 때 하나님께서는 길갈에 기념비를 세워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셨음을 잊지 말도록 후손에게 교육하라고 하셨으니, 오늘의 한국교회도 특별히 기성세대는 6·25의 교훈이 계승돼야 한다.

6·25주일 설교: 건강한 나라의 비결- 시 47편, 6·25전쟁의 교훈 - 에 4:15~17, 국가관에 정착하자 - 출 32:11~14 설교 요지: 나라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음과 나라에 위기가 올 때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국교회는 기도해야 할 것이며, 특히 천재·인재·지재의 모든 재앙 시 이 위기의 극복은 죄를 떠나고 하나님께 간구할 때 치료해 주신다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한국교회는 먼저 바른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기성세대는 이미 자기들이 당한 6·25의 교휸을 후세에게 전승할 책임을 통감하며 이를 실천해야 한다.

6·25기념 행사들
6·25기념예배: 교회는 매해마다 6·25기념예배를 드려야 한다. 1부 예배를 드린 후 2부 예배 때는 6·25 참전 용사 초청 강연회를 갖고, 6·25 당시의 실감나는 참전 경험을 듣는다. 특히 현역으로 일선에서 싸웠던 전투 경험자가 좋다.

영상물 상영과 사진전시회: 6·25 영상물을 통한 기록영화나 6·25 전쟁 당시의 사진 전시회를 하면 훨씬 현실감있는 교육을 할 수 있다. 또한 교훈적 가치가 있는 시나리오를 작성해 읽게 한다든지 짤막한 성극같은 것을 준비해 교회학교 학생들에게 시청각 교육을 실시한다.

세대별 6·25관 발표회: 내가 알고 있는 6·25관을 세대별로 발표하게 하며 오늘의 현실에서 어떻게 국가관을 계승시킬 것인가를 서로 고민하며 발표회를 갖는다.

필자의 교회에서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중년·장년·노년별로 6·25관을 발표하게 했더니 놀라운 것은 국가관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고, 단지 어른들에게 들어서 아는 상식선이었으며, 그것마저도 정립된 것이 없었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학교 때 교과서에서 6·25를 배운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와의 차이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6·25관을 이념적 차원이 아닌 국가관의 정관(正觀)을 계승시켜야 할 책임을 느껴야 하겠다.

6·25 상기 보리밥 먹기: 교회뿐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6·25 상기 보리밥먹기 행사를 실시하도록 한다. 보리밥으로 주먹밥을 만들고 반찬은 단무지에 된장국으로 한다.

6·25상기 전적지와 국립묘지 답사: 6·25 상기 전적비 방문이나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특히 조격능선 백마고지 동부 서부에 있는 전망대와 국립묘지 등을 답사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고양한다. 특히 참전 유엔군 묘지 등도 방문해 그 고마움을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모범용사 초청 또는 1일 입대: 교회 규모가 조금 크면 일선에 있는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회 중요 행사나 6월과 같은 호국의 달에는 주기적으로 모범 용사를 초청해 위로회를 갖는다. 또한 일선 자매 부대를 위로 방문하는 것도 좋으며, 매년 주기적으로 군부대에 1일 입대해 병영생활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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