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게 알았기에 불편했던 ‘진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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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알았기에 불편했던 ‘진리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3.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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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설프게 아는 것이 더 무섭다/ 이승현 지음/ 마음지기/14,000원

어설프게 아는 것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다. 어설프게 아는 것을 고쳐주기란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을 고치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위험하다는 말이다. 더욱이 신앙생활에서 잘못된 앎은 하나님과 멀어지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성경을 ‘그저 믿으면 된다’며, 덮어두고 믿기에 급급했던 태도에서 벗어나 ‘잘 믿기 위해’ 진리를 바로 아는가에 대해 점검하고, 깨달음의 축복을 넘어 ‘제대로’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주 간단한 말씀이라도 말이다.

이렇게 잘못된 앎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사람들을 위해 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동안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나의 계산법대로 셈했던 결과’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계산법으로 세상과 교회를, 또 나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

성경에서 진리를 가르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정확히 아는지 물어보시고, 토론하셨으며, 다시 자세히 설명하셨다. 예수님 이후 성령이 오신 것도 가르침을 생각나게 하고 더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었음을 상기해 볼 때 진리에 대해 토론하고 바로 알기 위한 성도들의 노력은 가히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독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바른 관계, 우선순위와 신앙생활의 점검, 교회의 회복을 위한 40가지의 질문을 대화하듯 던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이어지는 질문과 답은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토론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다.

‘올바른 믿음’, ‘은혜의 의미’, ‘성도의 고난’, ‘하나님의 공평’, ‘하나님의 뜻’…. 많은 이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리지만,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남용했던 말들과 자존심이 상할까 두려워 교회에서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고민들을 질문과 대답의 형식으로 독자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그동안 덮어 놓았기에 불편했던 40가지 믿음의 문제들에 들을 곱씹고 토론하며 성경적 해답을 제공하는 이 책은, 단순한 믿음의 성장을 넘어 ‘성숙’을 이루도록 성도들을 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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