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취업 성공 열쇠, ‘희망멘토’의 조언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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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취업 성공 열쇠, ‘희망멘토’의 조언을 듣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02.12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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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경영연구소 전옥표 대표가 청년에게 전하는 ‘이기는 습관’

청년들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15~29세)는 39.7%로 전년보다 0.7%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진 수치로 사상 최악의 청년 고용률이라는 평가라는 말을 얻고 있다.

청년층 취업난이 날로 심각해져가는 가운데 취업을 준비하는 크리스천 청년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신앙과 취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지만, 치열한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취업에 ‘올인’하는 일반 청년들에 비해 뒤쳐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크리스천으로서 믿음의 길을 걸으면서도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살아온 선배 멘토들의 조언이 더욱 간절하게 다가온다.

▲ 위닝경영연구소 전옥표 대표(충만한교회 담임목사)
각종 기업과 단체들을 컨설팅하고 연 600회가 넘는 강의를 통해 20여만 명의 희망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위닝경영연구소 전옥표 대표(충만한교회 담임목사)를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삼성전자 마케팅 팀장, 상무이사를 거치며 애니콜, 파브, 지펠 등의 브랜드를 비즈니스계 1등 신화로 만들어낸 주역인 그는 이기는 습관, 킹핀, 빅 픽처를 그려라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상반기 취업이 앞둔, 크리스천 청년들을 향한 그의 희망 메시지가 청년들을 마음을 두드린다.

크리스천 청년들을 위한 취업 노하우

전 대표는 크리스천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5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무조건 스펙을 쌓으려 애쓰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인재상’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따라 자신이 개발해야 할 점을 찾고 필요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취업 전략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는 차별화할 수 있는 감동이 되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기업이 왜 자신을 뽑아야 하는지 자신을 마케팅 할 필요가 있다는 것. 또한 봉사활동 및 선교활동을 통한 이웃사랑의 실천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을 지라도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전문성’을 갖추는 일이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타인에게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 전략은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한 직, 간접적인 경험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작은 경험이라고 할지라도 고용 후에 해당 직무에 얼마나 잘 적응 할 수 있을 지를 파악하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

전 대표는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브랜드가 있는 기업에 들어가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자신의 믿음의 정체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기업인지, 주일 성수를 잘 할 수 있는 사업장인지를 잘 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에 자신의 능력을 맞추라

탁월한 크리스천 리더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자신의 능력에 일을 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개발해 일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전 대표는 직장 속에서 탁월한 크리스천 리더가 되기 위한 4가지 요건을 제시했다.

첫째는 자신의 한계를 미리 규정해 놓고 스스로를 가둔 좁은 틀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둘째 안 된다고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가슴 속에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기억하며 한 번만 더 참고 도전하는 것이다. 셋째는 작은 분야에서라도 한 번은 1등을 해보는 것이다. 비록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일지라도 작은 승리의 경험들은 인생을 큰 성공으로 길로 인도하는 귀한 지지대 역할을 할 수 있다.

전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의 힘’이라 할 수 있는 신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믿음의 눈으로 자신의 모습이나 환경이 아닌 주님의 동행하심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패해도 ‘자존감’ 버려선 안 돼

그렇다면, 오늘날 청년들이 부족한 점은 무엇일까. 전 대표는 취업과 스펙을 쌓는 것에만 급급해 큰 비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린 사람들이야말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아는 만큼 설사 실패한다고 해도 결코 실의에 빠지거나 막연한 위안을 기다리지 않는다”며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직시할 힘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조한 것은 ‘회사에 기여하는 직장인’이 되는 것이다. 단순한 월급쟁이 회사원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회사에 어떠한 이익이나 혜택을 기여할 것이라는 자기정립이 필요하다는 것.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치밀함과 끈기다. 취업의 기회를 놓쳤다고 해서 쉽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의식으로 끈질김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취업을 위해 도전하는 근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취업이 되지 않고, 실수하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자존감’을 버려서는 안 된다”며 “광야를 지나면 하나님이 새 땅을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당당히 도전할 때 더 큰 성취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먼저 선포하라

막상 취업을 했다고 해도 직장 속에서 많은 크리스천 청년들은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말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기도 한다. 직장 내 음주문화, 주일성수 문제 등 직장 문화와 자신의 영적인 생활이 부딪힐 경우 혹여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전 대표는 “크리스천들이 직장의 문화, 관습을 완전히 타파하고 교회생활만 해야 한다는 분리된 생각이 아니라, ‘예수의 십자가에 믿음’, ‘주일성수’, ‘우상숭배 철폐’라는 큰 부분에서 위배되지 않는다면 직장의 규율 등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신앙과 교회를 세상에서 도피하는 수단으로 삼을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자신의 신앙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 대표는 취업 후에 자신이 크리스천임을 미리 기업 내에서 선포하는 것은 오히려 직장생활을 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처음에는 다소 힘들더라도 그 기간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때 하나님이 자신을 높이 세워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

직장 내에서 다양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크리스천 청년을 향해 전 대표는 ‘주님이라면 어떻게 선택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던질 것을 제안했다.  “많은 청년들이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판단과 경험을 따라 선택한다. 하지만 예수님의 형상을 따라 선택할 때 가장 최선의 것을 주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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