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폐막 2달, “내용에 대한 평가, 검토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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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부산총회 폐막 2달, “내용에 대한 평가, 검토 이뤄져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4.01.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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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김영주 총무 지난 8일 신년 기자간담회

“WCC부산총회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WCC총회에서 문서가 결의된 것은 세계교회가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WCC부산총회가 폐막한지 두 달. 이제는 그 속에서 이뤄진 내용에 대한 평가와 검토가 이뤄져야 할 때입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지난 8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주 총무는 WCC부산총회 후 평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회협의 신년 주요 사업들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영주 총무는 “WCC에서 정말 훌륭한 내용들로 구성된 문서들이 쏟아져 나왔다”며 “한글로 번역된 번역본은 있지만, 한글 공식문서는 아직 없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번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앞으로 그 문서들의 내용 평가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평화통일심포지엄’에서는 총회에서 다뤄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운동의 방향을 점검하고, 세계교회와 함께 어떤 실천적인 노력을 펼칠 수 있을지를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 목회자 납세, WCC 회의문화 적용, 한국 교회의 무한경쟁체제, 신학교육과 목회자 수급 문제와 교인들이 교회를 옮길 때 교적부를 가지고 가는 문화 만들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기독교역사문화관에 대해 설명한 김 목사는 “역사문화관을 짓기 전 분명한 철학을 담아야 한다”며 “교회협의 역사를 자화자찬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 속에 한국 교회의 자리를 찾아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기독교역사문화관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으로 부지가 내정됐고, 정부예산 108억 원이 확보된 상황이다.

이밖에도 오는 23일 정기실행위원회에서는 소수의견도 모두 반영하는 WCC 회의방식 적용을 시도해볼 예정이고, 목회자 납세를 ‘근로소득’으로 하자는 캠페인, 교회회계와 재무처리기준과 관련해 각 교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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