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새 회장에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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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새 회장에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11.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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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서 제62회 총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제62회 총회가 지난 18일 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새 수장으로 한국구세군의 박종덕 사령관이 선출됐다.

기장을 제외한 회원교단의 총회장들은 부회장으로, 서기에는 예장 통합의 정성진 목사, 회계는 기감의 이규화 장로가 각각 선임됐다.

교회협은 지난 18일 서울 정동 한국구세군 서울제일교회에서 ‘하나 되는 교회, 하나 되는 세계’를 주제로 제62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 교회 투명성 재고를 위한 교회회계와 재무처리 기준 처리의 건’ 등 주요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교회회계와 재무처리 기준’ 안건을 다룬 기준안전문소위원회 위원장 박성배 장로(기하성)는 “비영리회계법인 기준과 여러 번의 공청회, 다른 내용들을 찾아가며 기준안을 마련했다”며 “회계기준 통일을 바탕으로 교회재정이 투명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건심의 과정에서 1년 예산 10억 원 이상의 교회는 ‘복식회계’, 10억 원 미만의 교회는 ‘단식회계’를 권하는 안건의 구체내용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1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쓰는 교회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결국 논의를 통해 그 기준을 5억 원으로 수정했다.

이밖에도 각 부서의 사업계획, 예산안심의 등의 건이 다뤄졌다.

▲ 교회협의 제61회기 임원들과 신임원들이 함께 서서 웃음짓고 있다.

앞서 인사말에 나선 총무 김영주 목사는 “61회기 동안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고 선언하며 하나님께 우리에게 맡기신 선교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며 “그것은 다양성 속 일치,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신학적 응답, 한국 기독교 역사 정리, 사회적 약자 세우기 등으로 구체화되어 실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WCC 부산총회는 세계 110여개국 교회의 지도자들이 참여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은혜 속에서 마칠 수 있었다”며 “WCC 총회 경험을 토대로 이후 세계교회의 방향과 한국 교회의 새로운 미래 구상 협의에 뜻을 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던 ‘제62회 총회 선언’은 수정, 보완의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하기로 했다. 중복된 문장을 매끄럽게 고쳐 더욱 신뢰가 가는 선언문을 만들자는 의견이 제안됐기 때문이다.

선언문에는 △교회협 90주년을 맞는 2014년을 한반도 제2의 종교개혁 원년으로 삼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룩해 생명살림의 역사를 열자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개입과 공안정국 성토 △한국 사회가 정의와 평화를 바탕으로 한 민주사회이길 갈망하는 목소리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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