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교단 합동 순탄...마지막 실행위로 회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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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교단 합동 순탄...마지막 실행위로 회기 마무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8.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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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1박2일 성총회 설명, 총회관 확장기금 독려

한국 교회 주요교단들이 내부 갈등으로 혼란을 겪는 때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분쟁 없이 화합하는 총회로 35회기를 마무리 하고 있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예장 백석총회(총회장:정영근 목사)는 지난 29일 오후 1시30분 방배동 총회본부에서 제5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교단 합동결의를 재확인하는 한편, 오는 9일과 10일 열리는 성총회와 통합총회장 취임식을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정 총회장은 “온유한 대화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릴 때 이번 회기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끝까지 협력하는 백석인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진 회무에서 교단 합동총회 관련 보고가 이어졌다. 전권위원인 증경총회장 유만석 목사는 “1박2일로 축소된 총회에 대해 총대들의 우려가 들려온다. 하지만 새롭게 백석으로 오게 되는 개혁 측 총대들을 앉혀놓고 우리 헌의안만 다루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합동 총회만 하루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부득이 하게 합동총회를 하루에 축제 형식으로 치르지만 중요한 안건들은 다른 방법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근 총회장은 “각종 보고와 상비부 조직 등 총회기본적인 활동은 이뤄진다”며 “시간을 두고 다뤄야 하는 안건을 분류해 처리하면 하루 안에 성총회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최근 분립된 서울서노회 문제가 다뤄졌다. 서울서노회가 갈라져 만든 서서울노회와 서울강북노회에 대한 승인의 건이었다. 설립 조건을 두고 의견을 나눈 실행위원들은 신설노회 요건인 40교회에 충족되는 서서울노회 설립을 허락했으며, 26개 교회로 보고된 서울강북노회는 40교회로 요건을 갖춰오면 그 때 승인하는 것으로 허락했다.

한편, 총회관 확장기금 모금과 부채상환에 대해 보고한 이경욱 사무총장은 “총회 소속 교회들과 총회원들이 관심과 사랑으로 총회관 확장기금 마련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는 9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제36회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백석은 예장 개혁(총회장:전하라 목사) 측과 교단합동 총회를 개최하며 이튿날인 10일 장종현 목사 통합총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린다.

이와 관련 정영근 총회장은 목회서신을 통해 “한국 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교단합동을 결정했다”며 “교단 합동에 있어 세상적인 잣대를 대지 않을 것이며, 함께 기도하고 연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백석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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