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 가족치유 나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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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자 가족치유 나설터"
  • 승인 2003.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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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있는 모든 종류의 중독자 수가 7백만 명이 넘습니다. 대부분 중독자에 대한 치유만 진행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문제는 중독자 가족들의 치유에 있습니다.”

한세카운셀링아카데미 고병인소장은 최근 ‘중독자 가정의 가족치료 - 역기능가정 성인아이 치유의 기독교적 접근’이라는 책을 펴냈다. 그가 카운셀링 아카데미를 통해 사역하고자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모두 파괴된 가정을 회복하는 데 뿌리를 두고 있다.

최근 알콜중독에서 인터넷중독, 도박중독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지표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헤어날 수 없는 중독현상으로 육체와 영혼을 파괴하고 있다. 지난 95년 보건사회연구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알콜중독자가 3백29만 명, 알콜 남용자가 4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박중독자가 2백50만 명에 마약중독자가 1백만 명이며 이들과 가족의 수까지 합하면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독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

고병인교수는 미국 새들백교회가 소그룹활동으로 중독자 가족치유에 나선 것을 예로 들며 한국교회도 중독자 가정의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독자의 배우자와 가족을 교육시키고 교회 지도자들은 이들을 위해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부부상담 등을 개발하는 것이 교회의 임무라는 것. 고교수는 전문 상담 인력을 양성하고 교회가 실시할 수 있는 예방교육과 재활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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