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발전 큰그림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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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발전 큰그림 위해선 새로운 리더십 필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8.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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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장 추대하며 입후보 등록 마다한 예장 백석 부총회장 이 종 승 목사

 “자랑스러운 신학교 일군 저력으로 총회도 키울 것”기대
성경으로 돌아가 ‘백석’이 한국교회 새 모델로 바로 서야

예장 백석 목사부총회장 이종승 목사.
예장 백석이 지난 19일 수원명성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개혁과의 교단통합 결의와 함께 통합총회장에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를 추대했다. 5천 교회로 교단의 성장과 한국 교회 중심 교단으로 도약에 있어서 영향력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뜻이 모아진 것이다.

어려울 때마다 기도로 모였던 예장 백석. 이번 교단통합 결의와 통합총회장 추대 역시 교단 지도부의 지혜와 더불어 후배들의 순종과 결단이 깔려 있었다.

그중에서도 한 달 후면 오르게 될 총회장의 자리를 마다하고 ‘교단 통합’을 적극 지지한 목사부총회장 이종승 목사(창원임마누엘교회)의 헌신과 결단은 타 교단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부총회장은 교단 통합 여부와 상관없이 장종현 목사를 총회장에 추대하고 그 리더십을 보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백석 총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교단 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위해 자신의 명예는 잠시 내려놓겠다는 것. 백석이 도약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잘 아는 이종승 목사는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교단의 입지를 보다 탄탄히 다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총회장에 당선되고 나서 저는 백석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랑스럽게 쓰임받는 총회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혼자 이루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더 훌륭한 리더십이 이끌어준다면 2년 안에 백석의 기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19일 임시총회에서 통합총회장 추대를 기쁜 마음으로 지켜본 이종승 목사는 “명분을 내세우며 싸움만 하는 것은 유교의 잔재고 주님이 부를 때 나서고 빌립보 교회처럼 연합하고 잘했다 칭찬하는 것이 기독교”라며 교단 발전과 교단 통합, 새 리더십 추대 등 모든 과제를 총회원들과 함께 연합하는 마음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총회장 장종현 목사 추대에 대해 입을 연 이 목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계획하던 것”이었다며 “교단 어른이신 장 목사님은 누구보다 총회를 사랑하는 분이고 우리가 못하는 일까지 해내는 40톤 트럭과 같은 능력과 역량을 지닌 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백석학원의 성장을 보면서 건강한 신학과 안정적인 발전이 교단 안에서도 일어나길 소망했다.

“어디를 가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신학교를 가진 것이 백석의 자랑입니다. 학교와 총회를 설립한 분으로서 장 목사님은 누구보다 큰 애정으로 교단을 지켜오셨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표현하는 사랑만큼 총회에 큰 사랑을 전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통합총회장으로 추대된 만큼 이번 기회에 총회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그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하길 바랄 뿐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마다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데 이종승 목사가 적극적인 것은 백석이 한국 교회 안에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침체된 한국 교회를 세우고, 무너진 한국 교회를 살리는 일에 백석이 앞장서자”고 말했다.

지금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면 백석총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고 기도로 성장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모델이 되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 타 교단의 롤모델로 한국을 다시 복음화시키고, 통일과 북한 복음화에도 앞장서는 교단이 되는 일에 나서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백석’이 자랑스러운 교단으로 서야 한다. 이 목사는 “백석을 포함해 한국 교회가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관행이라는 말로 덮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성경으로 돌아가 지금 하고 있는 잘못은 다 버리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하나님의 모범답안을 써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석총회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모두가 부러워하는 교단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며 그 일에 총회 지도자들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단통합에도 지지를 보내며 “개혁과의 통합은 시작이고 더 많은 교단들과 통합을 이뤄 백석의 신학으로 무장한 인재를 다시 배출하는 사명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군소교단들도 백석이라는 용광로에 모이면 새로운 교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백석이 통합의 블랙홀이 되어 5천 교회를 이루고 ‘분열’을 ‘연합’으로 바꾸는 새 역사를 써내려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승 목사는 지난 22일로 마감된 새 회기 임원 입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교단 통합이 결의됐고, 오는 9월9일 열리는 총회는 법을 넘어 새로운 결단을 이루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새로운 리더십과 함께 백석의 발전과 도약, 그리고 한국 교회를 이끄는 중심교단으로 백석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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