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개혁과 ‘교단통합’ 만장일치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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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개혁과 ‘교단통합’ 만장일치 결의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7.19 16: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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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19일 임시총회 열고 통합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추대


교단통합을 위해 모인 예장백석 임시총회에서 장응주 총대가 교단통합에 대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 교회 중심 교단으로 도약을 거듭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예장 개혁(총회장:전하라)과 교단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5000교회 대형교단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교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를 통합총회장으로 추대했다.

백석총회는 19일 오후 1시 수원명성교회에서 제35회 2차 임시총회를 열고 ‘교단 통합 및 교단발전의 건’을 다뤘다.

통합을 결의한 백석과 개혁은 ‘교단 대 교단’ 통합을 원칙으로 교단 명칭과 회기, 헌법은 백석총회의 것을 따르기로 했다. 통합총회는 오는 9월 9일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기로 하고 통합총회장에 장종현 목사를 추대하는 것을 양 측이 모두 합의했다. 이와 함께 교단발전과 통합의 원만한 정착을 위해 3년 임기의 특별위원회를 두어 장종현 목사를 특별위원장으로 양측에서 각각 3명씩의 위원이 활동하도록 했다.

지난 6월 교단 전권위원회를 구성해 개혁과의 통합을 추진해온 백석은 분열로 얼룩진 한국 교회의 역사를 회개하면서 교단 간 통합으로 교회의 하나됨을 추구하는 새 역사를 시작했다.

전권위원 유만석 목사는 “매년 100교회 이상이 백석에 가입을 신청하지만 목회환경의 어려움으로 인해 문을 닫는 교회도 100개 이상이 되고 있다”며 자연증가는 더 이상 어렵다는 현실을 토로했다. 유 목사는 “한국 교회 중심교단의 역할을 감당함에 있어서 5천 교회 이상으로 교세를 확장하고 타 교단과의 통합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우리 교단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지지발언에 나선 전권위원 양병희 목사는 “한국 교회를 향한 사회적 지탄과 안티기독교의 공격이 무섭게 몰아치는 가운데 한국 교회가 연합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에 놓였다”며 “분열된 교회를 연합하고 흩어진 성도를 모으는 일에 백석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또 “인간적인 기준에서 통합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서야 한다면 분열의 역사를 끝내고 교회를 바로 세우는 신앙운동에 한 교회라도 더 동참시키는 것이 순종”이라고 말했다. “백석의 성장과 도약이 한국 교회에 도전이 되고 갈라진 교회를 연합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 양병희 목사는 조건 없는 통합에 총대들이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러한 전권위원회의 보고를 들은 총대들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개혁과의 통합을 결의했으며, 통합총회장으로 장종현 목사를 추대함으로써 교단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는데 마음을 모았다.

개혁과의 통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앞으로 구성될 실무위원회가 맡기로 하고 교회 수에 대한 실사와 회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임시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총대들이 통성기도로 성총회를 기원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이종승 부총회장의 사회로 정영근 총회장이 ‘희망을 주는 총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총회장은 “백석이 들어가지 않으면 연합사업이 어렵다고 할 정도로 하나님이 백석을 중추적인 교단으로 세워주셨다”며 “어느 곳에 가던지 희망을 주는 총회가 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희생하고 순종하는 백석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예장 개혁도 하루 전인 지난 18일 핵심교회에서 속회총회를 열어 양측 전권위원회 합의안에 대해 보고하고 백석총회와의 교단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임시총회를 마친 후에 증경총회장들과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교단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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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2013-07-21 18:06:28
사소한 문제로 인해서도, 갈라져 대립과 분쟁을 일삼아 온 한국교회에 귀감이 되어질 경사다.
분열과 분쟁은 사단의 역사요, 화합과 협력은 성령의 역사이다. 교단 통합 후, 더욱, 큰, 눈부신
부흥과 발전을 기원하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