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 나눔과 섬김의 신앙공동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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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교, 나눔과 섬김의 신앙공동체가 되자”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7.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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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제5회 장로교의 날’ 개최

한국장로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되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신앙공동체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을 선포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권태진 목사)가 지난 10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나눔과 섬김의 장로교회’를 주제로 제5회 장로교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장총에 소속된 25개 장로교단 목회자들과 성도 등 3천여 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먼저 본을 보이시고 명령하신 ‘사랑하라’는 계명을 따라 이웃과 세상을 섬길 것을 다짐했다.

한장총은 “한국장로교회는 민족과 함께 개혁의 길을 선도해왔다”며 “지금 큰 어두움이 교계와 사회를 덮는 상황 속에서 개혁의 횃불을 다시 들고, 교회와 사회의 변화와 개혁,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등 민족의 선견자, 열방의 선지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비전선언문은 △성경대로의 개혁 △상호존중의 한교단다체제 연합 △녹색 청정 △국민출애굽 △꿈나무 육성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선언문을 낭독한 회원교단 지도자들은 “분열의 아픔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한국장로교회 교단들이 서로 존중해 한교단 다체제의 연합부터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살피며, 온 민족과 더불어 화해와 행복, 사랑의 나라로 나아가는 ‘국민출애굽 대행진’도 더불어 실천하겠다”고 피력했다.

하나됨의 선언, 장로교 전통연합예배, 나눔과 섬김, 장로교 비전제시 등 총 4부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권태진 대표회장은 ‘생명의 나눔’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곳에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게 될 것”이라며 “한국장로교회는 한국선교 초기 이웃과 사회를 섬겼던 처음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장로교회는 어둠의 권세를 몰아내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세상의 여론에 편승에 진리를 흐리게 하는 행동으로부터 벗어나 영성회복과 사회 통합,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등 생명의 나눔, 섬김의 정신으로 교회와 사회, 자연을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눔과 섬김’의 장에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한국장로교의 영광을 회복하라’는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공동체는 주님의 교회”라며 한국장로교회는 장로교의 정체성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와 한장총 20대 대표회장이었던 전병금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장총은 한국장로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초석이 돼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성령운동, 기도운동, 회개운동을 전개하며,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신앙공동체로 변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장총 27대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는 “한국장로교회는 교회의 거룩성을 보전하는 ‘오직 성경’만을 붙잡고, 개혁주의 신앙을 지키는 세계 기독교의 남은 그루터기가 될 것”이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 되는데 힘쓰고, 하나님과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성숙한 모습을 추구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모든 참석자들은 한교단 다체제를 향한 연합과 일치를 소망하며 비전의 노래를 불렀으며, ‘다짐과 응답’의 시간에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삶 속에서 나눔과 섬김을 서약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마지막 폐회사를 전한 한장총 상임회장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는 “한국기독교의 70% 이상인 장로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눔과 섬김의 디아코니아 활동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모아진 헌금은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고 있는 나눔공동체와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를 위해 전액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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