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 조선인 학살 진상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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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조선인 학살 진상 규명하라”
  • 김동근 기자
  • 승인 2013.06.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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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지난 20일 기장선교회관서 심포지엄

한국기독교장로회(나홍균 목사)는 지난 20일 서울 서대문 기장선교회관에서 ‘간토 조선인 학살 90주기 심포지엄’을 열고 1923년 간토 지진 당시 벌어진 조선인 학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간토지진재조선인 희생자 리스트와 재일동포들의 긴급호소문도 실려 듣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재일동포들은 ‘1923 간토 조선인 학살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부제의 호소문을 통해 △한국 국회는 해당 특별법은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조선인 학살 관련 자료에 나타난 60여 명의 실명과 원적을 조사해 학살된 동포들의 유족을 찾을 수 있도록 행정부와 지방정부가 나서야 한다 △외교부는 당시 학살을 자행한 군대의 이동기록, 지역에 세워진 추도비, 지방역사 및 재판기록 등 간토 학살사건의 증거가 되는 증빙자료들에 대한 증거 보전 신청을 일본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 △교육부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간토 조선인 학살 사건에 대해 교과서에 정확히 기술해야 한다 등을 요청했다.

이어 1923 한․일․재일시민연대 공동대표 강덕상 씨가 ‘학살 재고 - 계엄령이 없었더라면’, 일본 센슈대학 교수 다나카마사타카 씨가 ‘간토재지진 시 조선인 학살 사건과 국가책임’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했다.
 
강연 후에는 각 지역별로 학살현장 조사 보고도 이뤄져 간토 조선인 학살 사건이 사실이라는 증거로 뒷받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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