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통해 ‘복음화 물결’ 넘치는 국가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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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통해 ‘복음화 물결’ 넘치는 국가도 있어”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4.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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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스포츠 선교의 현황과 중요성’ 주제로 4월 월례발표회 개최

▲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12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스포츠 선교의 현황과 중요성’을 주제로 4월 월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살아있는 스포츠선교를 통해 식어가는 복음화 열기를 다시한번 되살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가 11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개최한 4월 월례발표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국제스포츠연맹 대표 케시 카스텐 목사는 전 세계 교회 마이너스 성장 기조 속에서도 스포츠 선교를 통해 급성장으로 돌아선 선교사역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스포츠선교를 통해 30만 명의 젊은이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이를 위해 500개 교회 1만 여명의 봉사자가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집트에서도 스포츠 선교로 매년 수천 명의 리더를 키워냈고, 인도에서도 힌두교 배경을 갖고 있는 어린이 100만 명에게 1만 교회가 연합해 복음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에티오피아의 경우 이런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티오피아 피파 대표인 바라노 씨는 지난해에만 스포츠 선교를 통해 150 여 개 교회가 개척됐고, 지난 5년여 기간 동안에는 자국 내 250 여개의 교회가 스포츠 선교를 통해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통계 수치가 복음을 전할 수 없는 소말리아와의 경계지역인 이슬람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점이 매우 놀랍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는 스포츠를 단지 오락으로만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복음화를 통해 사회 공동체를 변화시키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라노 씨는 에티오피아는 현재 스포츠선교를 통해 7만 2천 명의 아이들이 계속되는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있고, 아이들은 매주 코칭을 받기 위해 교회를 방문하는데 이 사역을 위해 13개 교단 3천여 개의 교회가 스포츠를 통한 제자화 및 복음화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제스포츠연맹 대표 케시 카스텐 목사는 이날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스포츠선교가 꺼져가는 전 세계 교회 성장 동력에 새로운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교회 저성장 기조에 대한 분석 발표도 이어졌다. 카스텐 목사는 “지난 2년 간 40개국을 방문해 전 세계 80개국에서 온 목회자를 만난 자리에서 교회 성장 현황을 물어본 결과 일반적으로 전체 교인 중 70%는 수동적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그는 교회에 에너지를 주는 성도는 12% 정도이며, 중립적 성도는 대략 17%, 소극적 성도는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이 중 소극적 성도의 경우 극장을 방문하듯 매주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교회가 전체 에너지 중 50%를 교인의 행복을 위해서만 사용하며, 20%의 에너지는 교회 유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어 현상 유지에만 교회 에너지의 70% 이상이 사용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카스텐 목사는 현재 단 ‘2%의 교회 에너지만’이 복음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고, 사회봉사에는 5%, 중요한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족문제에는 단 1%의 에너지만 쏟고 있다며 선교 동력이 식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교회가 현상유지만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는 현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며 교회 성장보다 부도덕함이 빠르게 성장하는 요즘 선교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에너지가 빛과 소금이되어 사회를 향해 쓰이길 원하신다”며 “선교 활성화의 다양한 방법에 총체적이고 실제적이고, 선교적인 스포츠 선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스포츠 선교에 대한 간증 시간도 이어졌다. 전 국가대표 탁수 선수였던 양영자 씨는 몽골로 떠났던 선교 간증을 통해 스포츠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코치는 스포츠선교의 강점으로 건강한 스포츠를 전하는 동시에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비자 발급이 비교적 용이해 교회가 없던 몽골지역에서 2년 간 현지인들을 섬길 수 있었다”며 “이후 다른 곳으로 갈수 밖에 없었을 때도 복음의 씨앗은 자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간증을 통해 변화된 현지인 미술 교사를 통해 차르밖에 없던 들판에 4개의 교회가 들어선 예를 들었다. 또한 외몽골과 언어가 다른 내몽골 지역의 성경번역 및 보급을 위해 10여 년간 노력해온 남편의 사역에 함께하는데 스포츠 선교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백했다.

또한 양 지도자는 “지난해부터는 입국해 대한체육회 소속으로 청소년 후보 선수들을 가르치는 지도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신앙인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에 아이들이 함께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합으로 일요일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점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최근 기도제목이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잠깐이나마 예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고백했다. 양 지도자는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런 달란트를 주신 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복음을 전하라고 하심을 저는 믿는다"고 고백했다.

한편, 한국중앙교회 원로 최복규 목사는 ‘스포츠를 통해서 배워야’라는 주제로 이날 말씀을 전했고, 이정식 CMI 대표와 북한교회연구원장 유관지 목사, 전기총 사무총장 이상형 사관은 각각 △영적각성과 회개운동 △연합과 일치 △스포츠선교를 통한 세계 복음화를 주제로 기도했다.

▲ 한국WEC선교사로 활동 중인 전 국가대표 탁구 선수 양영자 씨는 간증을 통해 스포츠선교의 가능성과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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