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지의 선교 상황, 기도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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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의 선교 상황, 기도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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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3.27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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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여러 지방에서 가정교회로 불리는 소위 지하교회에 대한 일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기독교 탄압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3월21일) 미국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산둥성 자오저우시를 비롯 광동성 광저우와 선전시, 저장성, 황저우시, 충칭직할시 등지에서 가정교회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인권단체인 ‘차이나에이드’가 입수한 문건에는 가정교회의 위치, 지도자, 핵심신자, 전체신자수, 선교활동 그리고 해외단체와의 연계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건의 지시사항에는 정부 통제를 받고있는 중국 삼자 기독교 애국운동위원회에 대한 가정교회 신자들의 태도와 가정교회와 당국의 공식 지시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한 조사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하고 있다.

중국가정교회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일제조사가 10년내에 지하교회를 없애라는 당국의 2011년 ‘비밀지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당국은 최근 들어 가정교회의 선교활동에 대해 강경 대응해왔다. 지난 2월 한국 선교사 한 명이 산둥성 가정교회에서 개최된 선교대회에 참가했다가 미국인 선교사 한 명과 함께 공안에 연행되기도 했다.

중국 교회의 유형은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그리고 외국인 교회로 나뉜다. 삼자교회는 공인된 교회로서 공개적인 교회이고, 가정교회는 중국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교회를 가리킨다. 외국인교회는 중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위한 곳이다. 중국 관제교회에 속한 신자는 1800만~4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하교회 신자는 4500만 명에서 6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한국 교회의 중국 선교는 매우 조용하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중국인들을 훈련하고 그들을 리더로 세우는 전략, 화교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 전문인 및 직업선교, 사회복지 관점에서의 접근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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