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 “결혼으로 ‘행복과 안정’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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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 “결혼으로 ‘행복과 안정’ 느껴”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5.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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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가정의 달 리포트 발간

 

오늘날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비혼주의와 딩크족이 증가하는 등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약화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국민 대다수는 결혼을 통해 행복감을 성취할 수 있고 자녀를 키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고 생각하며 가정의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7넘버즈 238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정의 달 리포트 1 : 한국인의 결혼 가족 가치관을 발표했다.

목데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결혼 및 가족 관련 최근 여러 정부 기관이 여론조사를 발표했다공신력 있는 정부 통계들을 바탕으로 가정에 대한 현대인들의 변화하는 인식과 가치관을 분석하고, 한국교회는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할지 방안을 모색하고자 가정의 달 리포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우선, 25~49세 미혼을 대상으로 결혼의향을 물은 설문에선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61%결혼하고 싶지 않다’(39%)를 두 배가량 앞질렀다. 다만 남성은 72%결혼하고 싶다고 말한 반면 미혼여성의 경우 절반을 넘는 52%결혼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했다.

그 원인으로 목데연은 경제적 부담, 개인의 자유와 경력 계발에 대한 우선순위 때문으로 보인다“20~44세 가임기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조사에서도 미혼여성의 33%결혼은 구시대적 제도라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목데연은 여가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3 가족실태조사를 인용하며,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의 변화도 시사했다. 12천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설문에선, 20대 청년의 42%결혼생활에 대한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는 20(42%)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0(35%), 40(28%), 50(25%), 60(19%), 70대 이상(14%) 순이었다. , 32%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편, 결혼과 출산 그리고 자녀양육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을 보이는 희망적인 결과도 있었다. 가임기 국민에게 결혼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네 가지 가치를 물은 결과 관계적 안정90%, ‘전반적 행복감89%의 동의를 얻었다. 응답자 대다수가 결혼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인정한 셈이다. 이 밖에 사회적 안정’(79%)경제적 여유’(72%)도 높은 동의를 이끌었다.

자녀에 관한 인식을 묻는 설문에선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는 항목에 ‘92%’가 동의했고, ‘자녀의 성장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라고 답한 비율도 83%로 무척 높은 공감을 얻었다. 아울러 자녀는 부부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는 응답도 83%에 달해 자녀의 존재가 개인의 성장과 부부간 유대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여줬다.

목데연은 비록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이 약화되고 있지만, 결혼이 제공하는 정서적, 심리적 안정감과 행복감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한국교회는 설교와 목회, 교육 등 다양한 사역의 영역에서 결혼과 가정의 가치를 강조해야 한다. 특히 세대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결혼과 가정이 개인의 삶과 신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 목회자와 사역자들은 세대별로 변화하는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언급한 목데연은 자녀는 부모의 자유에 제약을 준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고, 존중과 자유로운 소통 안에서 부모와 자녀는 굳건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포용적인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교회는 건강한 가정 형성에 기여할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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